국내 주요 상장사의 3분기 순이익이 1년 만에 전년 대비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외 불확실성에 시장 변동성이 컸던 상반기를 감안하면, 이 같은 전망은 시장 흐름에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동양증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200개 상장사의 3분기 예상순이익은 26조5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0.7%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전년 대비 플러스 성장은 1년 만이다.
4분기 순이익 전망치 역시 25조2000억원으로 전년비 85.6%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승현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주요 기업의 순이익은 4분기 내리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면서 “최근 증시 급등 이후 올해 연간 이익전망치가 재차 하향 조정되고는 있으나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를 중심으로는 상향 조정되고 있어 종목별 대응이 주문된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시총 상위주 가운데 LG전자, LG화학, SK이노베이션, 현대중공업, 롯데쇼핑, KT&G 등에서 연간 이익 전망치의 상향 조정이 이뤄졌다. 또 SK브로드밴드와 대웅제약, 지역난방공사, 하이마트, CJ E&M, 대한항공의 이익 상향 조정이 나타났다.
특히 주가 조정이 이뤄졌던 LG전자와 LG화학 등 LG그룹주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눈에 띈다. 송은정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LG전자에 대해 “그간 약화된 부문으로 꼽혔던 모바일 부문의 라인업 강화로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면서 “3분기 순이익 2480억원으로 2분기 1590억원과 전년 4140억원 적자에 비해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간 시장에서 외면됐던 대표 화학주 LG화학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삼성증권은 LG화학의 올해 연간 순이익이 1조9430억원으로 전년(1조8060억원) 대비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3.3% 늘어난 721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측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 1097억원의 유가 상승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며 “다만 전기차용 2차 전지의 올해 연간 매출이 연초 전망치였던 8000억원에서 크게 줄어든 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이 부문의 장기 성장성이 훼손됐다고 볼 수 없어 주가 조정 시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성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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