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STX그룹이 STX에너지의 일부 지분을 매각하는 등 재무건전성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STX그룹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STX에너지의 일부 지분을 일본의 오릭스사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STX그룹은 STX에너지의 경영권을 유지하는 조건 하에 구주 매각 및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발행 등을 통해 지분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룹 내부에서는 오릭스사에 최대 49%의 지분을 매각, 4000억원 내외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X는 오는 10월 중으로 오릭스사와 매각 계약을 마무리하고 관련 자금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오릭스사는 지난 1964년 일본에서 설립돼 부동산 및 기업투자, 캐피탈 등의 사업을 하는 회사로, 자산규모가 117조원에 이르는 일본의 대표적인 종합금융그룹이다.

STX는 오릭스사가 일본 및 아시아 등지에서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만큼 단순한 지분투자를 넘어 전략적 파트너로서도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오릭스사는 STX에너지가 진행 중인 국내외 발전 및 자원 개발 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STX 관계자는 전했다.

오릭스사는 또 STX에너지가 추진 중인 신규 사업 참여를 제안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STX그룹은 계열사 합병을 통해 계열사의 가치를 높이는 방안도 발표했다.

STX메탈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STX중공업을 1대 0.3387 비율로 흡수 합병하기로 결의했다. STX메탈은 합병 신주 2127만534주를 내년 1월17일께 상장시킬 예정이다.

두 계열사간 합병으로 STX메탈은 자본금이 2000억원대로 4배 이상 커지며, 매출 역시 3조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STX중공업이 STX메탈을 통해 우회 상장하는 효과도 있어 기업가치가 대폭 상승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엔진부품 및 기자재 생산, 조달능력에 특화된 STX메탈과 중대형 엔진생산과 각종플랜트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한 STX중공업이 합병되는 만큼 생산 인프라 공유와 사업 고도화가 가능해져 그룹내 시너지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STX관계자는 “대규모 자본유치에 이어 계열사간 합병을 통해 STX그룹의 재무건전성 확보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며 “지속적인 재무적 노력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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