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만화 ‘카드캡터 체리’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등장했다. 아니, 제도권 국어교육을 충실히 받은 학생의 흔적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카드캡터 체리 고찰’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공개된 게시물은 만화 ‘카드캡터 체리’의 주제곡 가사를 국어자습서 버전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 편의 시로 다시 태어났다. 먼저 1연이다. ‘만날 수 없어 만나고 싶은데 그런 슬픈 기분인걸’ 이라는 가사는 ‘님의 부재’를 뜻한다는 것. 학창시절 익히 배워온 해석법이다. 한용운의 ‘님의 침묵’을 떠올려보면, 숱한 고교 자습서에서는 침묵하는 그 님은 조국을 뜻한다고 했다. ‘카드캡터 체리’에서도 마찬가지다. ‘님의 부재’는 독립을 맞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을 안타까워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2연 ‘말할 수 없어 말하고 싶은데 속 마음을 들키는 걸’, 3연 ‘내 사랑에 마법의 열쇠가 있다면 그건 바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라는 가사에선 상대방을 조국 혹은 독립, 마법의 열쇠는 독립을 이뤄줄 희망이라고 설명했다. 충실한 국어자습서적 해석이다.
‘카드캡터 체리 고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가사 해석 올린 학생은 제도권 교육에 엄청 충실한 아이다. 수능성적 잘 나올 듯”, “신선하고 씁쓸한 해석이다”는 반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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