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현대차 3인방이 일본의 양적완화 발표 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전날에 이어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19일 내림세로 거래를 마친 현대모비스만 소폭 고개를 드는 모양세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역발상 투자’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실제로 일본은행의 발표로 하락반전한 19일 현대ㆍ기아차는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 기록을 새로 썼고, 외국계 창구에선 오히려 자동차주 매수에 나섰다.
업계는 일단 원ㆍ엔 환율 하락 등 자동차 업종에 대한 우려는 단기에 국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의 양적완화로 달러 약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커 엔화약세가 기조적으로 이뤄지기 어렵다”면서 “환율이 일본업체의 구조적 경쟁력까지 개선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대차의 56%, 기아차의 40%가 해외에서 생산되는 만큼 원화강세에도 환율에 내성을 갖춘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영업이익률 추이와 환율은 이미 상관성을 잃어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수출 대상국인 중국 자동차 시장 위축에 대한 우려도 낮출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의 자동차 부문 무역 마찰로 중국 자동차 시장 위축이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나, 경쟁력이 약한 중국 로컬 업체가 주요 타깃이라는 점에서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업종은 최근 10년간 4개월 연속 시장 대비 하락한 사례가 없는데 최근 3개월 연속 코스피 대비 초과 하락했다”면서 “10월 반전을 기대한 저가 매수를 고려해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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