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한국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6%에서 2.5%로 대폭 낮췄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둔화로 인해 수출이 급감하고, 내수도 동반침체에 빠져 성장동력이 약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기 침체기에는 민간이 스스로 활력을 되찾기란 쉽지 않다. 특히 지금과 같이 대외여건이 좋지 않을 때는 더욱 그렇다. 바싹 마른 펌프에 물 한 바가지를 부어 샘물을 퍼올리듯이 경제에도 ‘마중물’이 필요하다. 바로 공기업들이 식어가는 한국경제에 그 역할을 해야 한다. 어려울 때일수록 좀 더 과감히 투자를 늘리고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로 눈을 돌려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경기침체 여파로 민간의 역할이 줄어들 때 공기업들이 나서서 고용을 늘리고 민생을 돌보는 역할도 필요하다. 특히 공기업이 잘되면 관련 산업과 전후방 연관 기업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그래서 대내ㆍ외 여건이 개선돼 민간이 스스로 활력을 되찾을 때까지는 공기업의 역할이 중요한 것이다. 최근 몇몇 공기업을 보면 어려운 가운데서도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 신성장 동력 창출에 적극 나서고, 해외 자원개발 등 글로벌 시장 개척에 선봉에 서서 경제 활력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곳이 눈에 띈다. 그런 기업들의 활약상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