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일본의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 중국 의존도가 높은 일본이 결국 이번 영유권 분쟁에서 양보를 하게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 홍콩의 중핑서(中評社)는 국제문제 전문가 스테펀 하너의 포브스(Fobes) 기고문을 인용, 이같이 전했다.
스테펀 하너는 “댜오위다오 분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지만 중국이 일본을 필요로 하는 것보다 일본이 중국을 더 필요로 하고있다”면서 “현재의 긴장정세는 앞으로도 꽤 지속될 것이나 결국 일본이 한발 물러나 사태를 매듭지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저출산·고령화가 진행중인 일본에게 활기넘치는 아시아 국가들, 특히 중국과의 폭넓은 협력은 필수적이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일본은 성장과 번영을 지속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틀림없이 대일 경제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고 그렇게되면 일본기업은 막대한 손실을 입을 것이다”면서 “일본에 있어 중국을 대체하는 국가는 없지만, 중국에겐 일본이 없어도 유럽이나 북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때문에 일본은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을 것이고 결국 한발 물러서겠지만 그때까지 양국간 갈등과 충돌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이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중국 일본 뉴질랜드 3개국을 순방할 예정이어서 댜오위다오 문제에 대한 미국의 참여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패네타 장관은 오는 17일 일본에서 모리모토 사토시(森本敏) 일본 방위상,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일본 외무상 등을 만난다. 이어 중국으로 가 중국 지도부와 면담한다. 이 자리에서 영토 분쟁으로 인한 한·중·일 갈등관계에 대해 의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최근 관영매체인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미국 폭스뉴스를 인용, 미국이 댜오위다오 분쟁에 매우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이 이번 분쟁에 관여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