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우리 시장의 상승세가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24일 외인이 14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소폭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의 관심은 하나로 모아진다. 과연 시장은 더 오를 수 있을 것인가.
증시전문가들은 일단 선물시장에서의 움직임이 긍정적이라 입을 모은다. 단기 관망이 구현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더 올라설 여지가 있다는 말이다.
▶전차군단, 개별주식 선물 상승 베팅=우선 삼성전자와 현대차로 대변되는 시가총액 상위주의 개별주식선물의 흐름이 긍정적이다.
선물이 현물 상승 예상 시 매수 포지션이 나타남을 감안하면 이들 개별주식 선물의 상승세는 나쁘게 볼 이유가 없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23일 오후 개별주식선물 시장을 보면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0.6% 이상의 선물 베이시스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는 9월 동시만기 선물과 현물 가격차가 6000~7000원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선물이 고평가되면 삼성전자 현물을 매수하고 선물을 매도하는 개별주식 매수차익거래가 발생하게 되고, 결국 유가증권시장의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 연구원은 “실제 이날 장중 시장베이시스는 7000원을 넘게 상승하며 개별주식 매수차익PR을 유입시켰다”면서 “최근 삼성전자 선물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수량이 늘고 있는 것을 볼 때 코스피 상승의 일정 부분을 시총 상위주의 개별주식 선물 움직임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외인 선물, 매도 탈을 쓴 매수=최근 선물 시장에서 나타난 외인의 매도세 역시 현물 매수에 따른 헤지라는 시각도 있지만, 차익프로그램 순매수에 따라 나타난 포지션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즉, 들고 있는 현물의 하락세를 대비해 선물 매도에 나선 것이 아닌,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는 차익프로그램 매수 과정에서 나온 움직임이란 설명이다.
실제로 외인은 지난 10일부터 선물 시장에서 매도 우위의 거래를 이어가고 있는 한편, 외국계 창구를 통해 들어온 차익프로그램은 1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1일 이후 외국인의 차익 순매매를 조사한 후 여기서 발생한 선물 매도 수량을 해당일 평균 선물지수를 통해 추산했다”면서 “그 결과 외인의 선물 순수포지션은 1일 이후 무려 3만 6000계약 순매수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대규모의 외인 선물 매수가 최근 시장을 끌어올린 것”이라며 “야간 거래에서도 8000계약에 근접하는 누적 순매수를 기록해 추가 매수 여부에 주목할 시점이란 판단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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