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협력 이끌어내기 위해선 대일 무역적자 해소가 선결과제 일본도 對한국투자 확대를
한ㆍ일 관계, 특히 경제 부문에 있어서는 한ㆍ일 양국이 어떻게 동아시아 경제 블록 속에서 아시아 경제를 안정되게 이끌어나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글로벌 경기가 선진국 경제의 어려움, 유럽 재정 위기 등으로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아시아 시장은 아직 활기와 성장력이 있다. 물론 선진국의 일원으로 볼 수 있는 일본의 활기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긴 하지만 아시아 경제의 핵심인 한국과 일본이 중심이 돼 아시아의 성장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한국과 일본이 아시아 경제의 시장을 키워나가고 새로운 소비 시장 개척을 할 수 있도록 모색하는 것이 좋다. 한ㆍ일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등을 예로 들 수 있겠다.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이 한계를 내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흥국으로 세계 경제의 중심이 방향을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의 경쟁력 및 기술력이 일본 유수의 기업과 견줘 손색이 없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이 협력하는 방안을 같이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과 일본 경제가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중요한 것은 한국 경제가 안고 있는 대일(對日) 무역 적자 문제를 양국 정부가 해결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특히 이 부문에 있어서는 한국 정부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일본 정부의 의지가 대단히 중요하다. 이 문제를 기업 등 민간에만 일방적으로 맡기지 말고 양국 정부가 노력해 일본의 대(對)한국 투자 등이 활발히 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과거 일본이 호황이었던 시절에는 이 문제를 시장에 해결하도록 맡겨놓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일본도 사정이 녹록지 않다. 일본 정부로서도 대외적으로 투자를 확대해나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경제 위기를 비교적 슬기롭게 넘긴 한국도 투자처로서 큰 매력이 있다. 이 부문에 대해 특히 일본이 전향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하남현 기자> /airinsa@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