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영국의 억만장자 한스 크리스티안 라우싱(49)이 사망한 아내 시신을 두 달간 방치한 혐의를 인정했다.

사법부의 한 대변인은 에바 라우싱(48)의 남편이자 유명 다국적 포장업체 테트라팩(TetraPak)의 설립자 아들인 한스 크리스티안이 1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아일워스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월 초 마약 소지 혐의로 한스 크리스티안을 체포한 뒤 자택을 수색하던 경찰은 여러 벌의 옷과 쓰레기 봉투 밑에서 에바 라우싱의 시신을 발견했다.

부검 결과 에바의 사망 시점은 2달 전인 5월 7일로 추정됐다.

법정에서 한스 크리스티안은 이에 대해 “아내의 사망 이후 정신 질환을 앓게 됐다”며 “에바의 사망 시점까지 그리고 그 이후의 사건들에 대해 명확한 기억이 없지만 그녀에게 해를 끼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마치 아내가 사망하지 않은 것처럼 살아가려고(carry on) 노력했으며 에바의 가족 및 친구들이 그녀의 안부를 물을 때 회피해왔다”면서 “에바의 죽음에 엄청난 충격을 받아 그녀가 죽었다는 사실을 뒤늦게서야 깨닫게 됐고, 이성적으로 행동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내의 살해 혐의는 부인했다.

그는 성명에서 “에바에게 마약을 주지 않았고 사망 원인도 모른다”고 말했다.

마약 퇴치를 위해 수백만 달러를 기부해 왔던 이 부부는 그동안 극심한 약물중독에 시달려 온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스 크리스티안은 정신병원에서 치료중이며, 아내 사망 관련 혐의는 퍙후 재판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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