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Z세대, 식물성 음식이 대세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프랑스 Z세대의 식습관이 전통에서 벗어나고 있다. 환경친화적인 식물성 기반의 음식을 선호하는 추세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프랑스인은 전통적으로 동물성 위주의 식습관을 갖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타티스타가 현지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프랑스인의 3분의 2가 “정기적으로 육류와 유제품을 섭취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젊은 세대는 변화하는 중이다. Z세대 10명 중 8명(79%)은 “일주일에 1~2번 이상 채식 요리를 택한다”고 했다. 2명(17%)은 “고기 없는 채식을 한다”고 전했다. 특히 채식 식단 중 비건(vegan·완전 채식)은 다른 세대보다 Z세대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Z세대의 절반은 “샐러드나 채소를 곁들인 채식 식단에 지금보다 더 큰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선호하는 건강식도 세대별 차이가 뚜렷했다. MZ세대는 간편하면서 품질 좋은 건강식을 선호했다. 그중에서 Z세대는 창의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음식에 관심이 높았다. 모
2024-12-16 11:37
-
백지혜 채소 요리 연구가 “감칠맛 최고, ‘보리수프’ 어떠세요” [식탐]
백지혜 채소요리연구가 인터뷰 “채소 조리, 에어프라이어 활용 다이어트 건강식 ‘맑은 보리수프’ 겨울별미 ‘건미역 배추 전골’ 추천”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채소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많은데 사람들이 의외로 잘 모릅니다. 맛있게 만들면 채소를 좋아하지 않는 친구도 잘 먹을겁니다.” 백지혜 요리사는 헤럴드경제 인터뷰에서 “채소 요리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채소를 싫어하는 것보다 맛있게 조리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 ‘제리코레서피’ 요리공방에서 만난 그는 채소 요리 연구가다. ‘제리코레서피’에서 요리 강의를 하고 같은 공간에서 식당도 운영한다. 작가 활동도 한다. 2020년 ‘파스타 마스터 클래스’를 시작으로 2022년 ‘채소 마스터 클래스’, 그리고 올해 ‘풍미 마스터 클래스’까지 총 3권의 책을 출간했다. 요리를 전공한 셰프는 아니다. 생활 요리를 통해 채소를 공부하고 연구했다. 그래서 저서에는 가정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2024-12-15 08:50
-
정국불안에 심란한데…이렇게 먹으면 잠도 안 온다 [식탐]
저녁 과식·야식 주의…고기·치즈도 소화 오래 걸려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지난주부터 잠을 제대로 못 잤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밤늦게까지 뉴스를 보고 출근하는 일을 반복했더니 피로가 계속 몰려옵니다.”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40대 직장인 정모 씨는 혼란스러운 정국에 잠을 잘 자지 못했다며 피로감을 호소했다. 수면은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의학 전문가들은 숙면을 방해하는 저녁 식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야식을 먹고 잠자리에 들면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 야간에도 뇌가 계속 일을 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잠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량이 감소해 숙면이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위장장애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음식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한 채 누우면 소화불량이나 위염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역류성식도염이 있다면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잠들기 최소 3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2024-12-14 08:50
-
“굴소스, 한식에도 다양하게 활용”
“굴소스는 불고기·찜닭 등 국물 요리엔 치킨스톡 활용” “굴소스를 비롯한 이금기 소스들은 중식뿐 아니라 한식, 양식, 일식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 방문한 글로벌 소스 전문기업 이금기의 홍콩 신계 지역 본사에서 앨리스장(Alice Zhong) 홍보 총괄은 소스 활용도를 설명했다. ‘중식에 어울린다’는 일부의 고정된 인식에서 벗어난다면 보다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를 증명하듯 본사에서는 이금기 간장을 넣은 ‘간장 케이크’와 ‘간장 아이스크림’ 등의 디저트를 직접 맛보도록 제공했다. 이금기가 개발한 것으로 판매용은 아니었다. 맛은 솔티드캐러멜처럼 짭조름하면서 달콤했다. 앨리스장 홍보 총괄은 이금기 소스가 “한식과도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특히 “이금기의 대표 품목인 굴소스는 한국의 불고기나 찜닭 등에 넣기 좋다”며 “각종 볶음요리와 전골, 구이 등에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굴을 수입하는데 크기, 신선도,
2024-12-12 11:26
-
‘영양 2위’ 배추, 구워 먹어도 맛있네
부위별·조리법 따라 맛 차이 겉잎은 감칠맛·속대는 단맛 한국인이 즐겨 먹는 채소는 단연 배추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한국인의 1인당 배추 연간 소비량은 2020년 기준 47.5㎏(절인 배추 19포기)이다. 연간 채소류 소비량(2022년 기준 149.5㎏)의 3분의 1 정도를 배추로 채우는 수준이다. 배추는 주로 김치를 통해 소비된다. 김치는 웰빙 음식이지만, 매운 양념과 발효 맛이 강해 배추 고유의 풍미를 느끼기 어렵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채소를 연구한 샘표의 ‘우리맛 연구 보고서-우리 채소’에 따르면 배추의 조리 방법을 달리하면 배추의 고소함과 감칠맛, 단맛 등을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샘표 관계자는 “배추는 다소 제한적인 활용이 아쉬운 채소”라며 “부위, 품종, 조리법, 식재료 결합에 따라 맛과 향이 모두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배추의 맛을 제대로 알면 더 다양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리 방식으로 살펴보면 겉절이처럼 비가열 조리 시 신선함과
2024-12-12 11:24
-
탱크 3000개가 빼곡…실수로 만든 굴소스가 글로벌 소스로
1.3㎢ 규모의 중국 신후이 공장 방문 3000개 대두 발효통에서 간장 제조 전 세계 6개 공장·첫 해외 설립은 美 100여개국에 총 3000개 제품 수출 홍콩에서 차로 3시간 30분. 중국 광둥성 신후이의 ‘이금기’ 공장에 들어서자 구수한 콩 발효 냄새가 진동했다. 입이 벌어질 정도로 거대한 공장 크기에 냄새는 근처 지역까지 퍼져나갔다. 공장 부지는 여의도 면적(4.5㎢)의 3분의 1 정도인 약 1.3㎢에 달했다. 글로벌 소스 전문기업 이금기의 6개 생산단지 중 가장 크다. 익숙했던 발효 냄새는 간장 원액 발효 탱크에서 나왔다. 한 통에 무려 60톤의 간장이 들어간다. 이런 탱크가 3000개 이상 빼곡했다. 토니목(Tony Mok) 신후이 공장장은 “항아리나 대나무 통에서 간장을 발효했던 전통 방식을 구현하기 위해 현대식으로 개발된 탱크”라며 “식용 유리 재질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간장 탱크는 실외에 있었지만, 가까이 보기 위해선 위생 모자를 착용해야 했다. 철저한 위생관리를 위
2024-12-12 11:24
-
“불안할 땐 OO차 한잔을”…전문가가 추천하는 ‘진정작용 차’ [식탐]
술·커피 불안증상에 역효과…대추차·캐모마일차 등 도움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의 후폭풍에 시민들의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다. 50대 주부 김모 씨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걱정돼 불안하다”며 “마음이 쉽게 가라앉질 않는다”고 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일상을 유지하려면 불안한 마음을 증폭시킬 수 있는 과도한 음주를 피하는 것이 첫 번째다. 커피 등 카페인이 많은 음료도 마찬가지다. 불안장애가 있는 이들에게는 더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신재현 강남푸른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은 “불안이 심할 때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과다 섭취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페인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심박수를 증가시키고, 손 떨림이나 초조함 같은 신체적 불안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커피 대신 따뜻한 차 한 잔은 불안한 마음을 달래는 데 도움을 준다. 부작용 없는 천연 신경안정제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신 원장은 “대추차나 캐모마일
2024-12-11 16:50
-
‘3천개 탱크 빼곡’…실수로 만든 굴소스가 글로벌 소스로 [식탐]
1.3㎢ 규모의 중국 신후이 공장 방문 3000개 대두 발효통에서 간장 제조 전 세계 6개 공장·첫 해외 설립은 美 100여 개국에 총 3000개 제품 수출 [헤럴드경제(홍콩·중국 광둥성)=육성연 기자] 홍콩에서 차로 3시간 30분. 중국 광둥성 신후이의 ‘이금기’ 공장에 들어서자 구수한 콩 발효 냄새가 진동했다. 입이 벌어질 정도로 거대한 공장 크기에 냄새는 근처 지역까지 퍼져나갔다. 공장 부지는 여의도 면적(4.5㎢)의 3분의 1 정도인 약 1.3㎢에 달했다. 글로벌 소스기업 이금기의 6개 생산단지 중 가장 크다. 익숙했던 발효 냄새는 간장 원액 발효 탱크에서 나왔다. 한 통에 무려 60톤의 간장이 들어간다. 3000개가 넘는 탱크로 일대가 빼곡했다. 토니목(Tony Mok) 신후이 공장장은 “항아리나 대나무 통에서 간장을 발효했던 전통 방식을 구현하기 위해 현대식으로 개발된 탱크”라며 “식용 유리 재질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간장 탱크는 실외에 있었지만, 가까이 보기 위해선 위
2024-12-09 16:50
-
美, 과일·야채 천연스낵 인기몰이[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미국에서 간편한 한 끼 대체용으로 스낵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웰빙 트렌드에 따라 과일과 채소로 만든 천연 스낵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헬스포커스 인터내셔널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미국 소비자는 간식의 섭취를 식사만큼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지 않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간식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특히 건강하게 만든 간식이 한 끼 영양소를 대신하는 메뉴로 떠올랐다. 간식을 구입할 때도 식사 메뉴처럼 구성 성분을 자세히 검토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이런 수요는 특히 젊은 소비자에게 두드러졌다. 하루에 여러 차례 건강한 간식을 챙겨 먹는 젊은 층이 늘어나는 추세다. 품목별로는 과일과 채소로 만든 천연 스낵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고구마, 당근, 바나나, 사과 등을 말려서 만든 스낵이 인기다. 더불어 채소 분말이나 과일 퓨레(으깬 것)를 스낵에 첨가하는 경우도 증가했다. 최
2024-12-09 11:38
-
‘실온과 다르다’ 상온보관, 이렇게 두지 마세요 [식탐]
상온 15~25℃, 실온 1~35℃…보관법 구별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식품 포장지에 적힌 보관법 중에는 ‘상온’ 보관과 ‘실온’ 보관이 있다. 많은 소비자가 헷갈리는 개념이다. 언뜻 비슷해 보여도 두 보관법은 차이가 있다. 국어사전에 나와 있는 ‘상온’의 뜻은 가열하거나 냉각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기온이다. 보통 15도를 가리킨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식품 분야에서 말하는 ‘상온’이란 단어는 구체적으로 명시된다. 식품에 관한 기준과 규격을 정리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공전을 살펴보면 보존·유통 온도의 일반 기준에서 ‘상온’은 15~25℃로 명시돼 있다. ‘실온’은 1~35℃다. 실온이 상온보다 범위가 훨씬 넓다. 즉 상온은 실온의 범위에 포함된다. 이외에 ‘미온’은 30~40℃를 말한다. ‘냉장’의 온도 기준은 0~10℃, ‘냉동’은 영하 18℃ 이하로 규정돼 있다. 흔히 상온 보관을 냉장고가 아닌 ‘실온’ 보관 또는 ‘실내’ 보관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제품 포장지
2024-12-08 0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