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중국이 남중국해에 경비구(警備區) 설치를 승인하는 등 남중국해 실효 지배 작업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베트남 등 주변국가와의 충돌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가 남중국해에 군사구역인 경비구 설치를 승인했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이 23일 보도했다.

중국 매체들은 인민해방군 광저우(廣州)군구 소식통들을 인용, 중앙군사위가 난사(南沙), 시사(西沙), 중사(中沙)군도를 관할하는 ‘싼사(三沙)경비구’신설 계획을 허가했다고 전했다. 사단급으로 편성하는 경비구는 군사작전과 함께 도서 경비와 민방위 동원, 민병-예비역 부대 지휘 등을 맡는다.

중국공산당 중앙당교의 국제전략연구소 바이슈란(白秀蘭)교수는 원후이바오(文匯報)에 “싼사에 군사기구를 설립해야만 중국이 주권을 강화할 수 있고 주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다”면서 “앞으로 주변국들의 주권 침해 행동을 다소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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