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고혈압 등 국내 성인병환자 증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1개 라면에 들어갈 수프를 2 봉지로 나누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라면의 나트륨 섭취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방안을 놓고 라면업계와 의견을 조율 중이라고 지난 22일 밝혔다.
1개 수프를 라면 국물에 모두 넣게 되면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는 나트륨을 많이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에 판매 중인 라면의 나트륨 수치는 1600~1980㎎으로, 이는 WHO(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한 하루 섭취 권고량 2000㎎에 육박한 수치이다.
이에 보건당국은 ‘라면 수프’분할을 추진해 1 개 봉지에는 현재 수프의 90% 분량을 넣고, 다른 봉지에는 10%를 넣는 방법, 70%와 30%로 나누는 방법, 절반씩으로 나누는 방법 등을 거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라면업계는 기술과 비용 측면에서 난색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분할 수프’가 추진될 경우 라면 제조 원가가 20~30원 정도 높아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당국은 이 분할수프에 대해 다음 회의에서도 계속 업계를 설득할 방침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라면 업계가 그동안 나트륨 줄이기에 많이 협조한 것도 사실이지만, 여전히 하루 권장량보다 많은 나트륨이 들어간 라면도 있어 국민 건강 차원에서 공조가 더 필요하다”며 “특히 라면 나트륨의 70%가 수프에 들어 있는 만큼 고민할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면 나트륨의 70%가 수프에 들어 있는 만큼 본래의 맛을 잃지 않으면서 나트륨을 줄일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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