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골프다이제스트, US여자오픈 우승 최나연 스윙 집중조명…움직임 적은 백스윙·흔들림 없는 피니시 “흠잡을 데 없이 완벽” 극찬
“최나연 명품 샷의 비결은 밸런스(Balance).”
US여자오픈 챔피언에 오른 최나연의 스윙은 자연스럽고 군더더기가 없다. 청야니처럼 파워풀하지도 않고, 신지애처럼 콤팩트하지도 않다. 하지만 비거리도 짧지 않고, 아이언 샷도 정교하다.
미국의 골프다이제스트는 최나연 스윙의 가장 큰 장점은 ‘밸런스’라며 이를 집중 조명했다.
최나연은 백스윙을 할 때 클럽의 궤도가 뛰어나다. 왼팔은 지면과 평행을 이루며 손목은 클럽샤프트가 하늘을 향하도록 충분히 코킹을 해준다. 이 각도가 임팩트 때 파워를 실어주며, 클럽을 가볍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이 포지션에서 손목을 충분히 꺾어주지 못하면 클럽이 무겁게 느껴지게 된다.
또한 백스윙이 이뤄지는 동안 몸 전체의 움직임은 매우 적다. 이 때문에 최나연의 폼은 가장 간결하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다운스윙 때는 다르다.
최나연은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진행이 될 때 하체와 상체의 움직임이 조화를 이루며 힘을 이동시킨다. 최나연의 스윙 모션을 비디오로 살펴보면, 먼저 하체가 타깃 방향으로 나아가며 꼬였던 상태에서 풀리기 시작한다. 이 두 가지 움직임이 거의 동시에 이뤄진다. 아마추어 대부분은 하체를 타깃 쪽으로 움직이며 코일링을 푸는 이 동작을 동시에 진행하지 못하는 미스를 흔히 범한다. 스윙을 하는 동안 히프의 움직임이 올바르게 이뤄진다면 한결 나은 스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보통의 아마추어는 히프가 회전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나연의 피니시 동작 역시 뛰어나다.
피니시 동작이 끝날 때까지의 동작에서 흠잡을 데가 전혀 없다. 최나연의 상체는 굳건히 고정돼 있고, 하체는 계속 턴을 해준다. 어깨도 완벽하게 로테이션이 이뤄지며, 클럽샤프트는 머리 뒤쪽까지 자연스럽게 돌아온다. 클래식한 스윙 자세에서의 피니시다. 흔들림 없는 피니시 자세는 ‘종일 그대로 멈춰 있으라고 해도 될 정도’라고 골프다이제스트는 평가했다. 최나연의 폼을 그대로 따라 한다면 틀림없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다시 말해서 최나연의 스윙은 기복이 생길 여지가 적다.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정확하고 안정된 백스윙을 한 뒤 가장 이상적인 하체와 상체 움직임으로 임팩트를 하고 균형 잡힌 피니시로 마무리하기 때문이다.
승부처에서 다소 흔들렸던 과거와 달리 평정심을 유지하는 멘털까지 강해졌기 때문에 최나연의 플레이는 앞으로 더 많은 우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