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ㆍ5 신장 우루무치(烏魯木齊) 유혈사태’ 3주년을 맞이한 신장(新疆)위구르자치지역에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중국판 9ㆍ11사태가 될뻔했던 비행기 테러 미수에 이어 항공기 화재사고까지 발생하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이런 가운데 장춘셴(張春賢) 신장위구르자치구 서기는 4일 우루무치에 위치한 반(反)테러 부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위그루인 테러리스트 6명이 신장 허톈(和田)공항을 이륙해 우루무치로 가던 톈진(天津)항공 소속 여객기를 공중 납치하려다 실패했다. 마침 비행기에 탑승해 있던 특수경찰 20여 명이 이들을 제지하면서다. 이 과정에서 2명이 사망했다. 테러 용의자는 여객기를 납치해 외국으로 가 성전을 벌이려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와 함께 지난 2일 오후 9시(현지시간) 두바이에서 베이징으로 가던 아랍에미리트항공 소속 항공기가 비행 도중 화물칸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우루무치공항에 비상 착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승객 200여명을 태운 사고 여객기 보잉 777은 당시 신장지역 상공을 날다가 갑자기 화재 경보가 울려 비상착륙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4일 알려졌으며, 당시 중국 정부는 이 사실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독립 운동단체는 최근 저항의 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지난해 7월 허톈에서 위구르인들이 파출소를 급습해 경찰을 포함해 20여 명이 숨지는 등 무력 저항 움직임이 만만치 않다.

2009년 7월 5일 유혈사태가 일어난 이듬해 15년 장기집권해 온 왕러취안(王樂泉) 서기가 물러나고 온건파인 장춘셴 서기가 새로 부임했다. 유화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했으난 그는 “테러분자에게는 선정을 베풀 수 없다”면서 신장 소요사태에 대한 강경대응 방침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신장 유혈사태 하루 전인 4일 우루무치의 반테러 부대를 방문해 훈련상황을 시찰하고 직접 사격도 했다고 톈산왕(天山網)이 5일 전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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