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고 최악의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는 소심한 여인 천수로는 공황발작 중 한 수녀로부터 도움을 받고 답례로 심부름을 자처하는데, 배달하려 한 물건이 500억원의 돈가방이었다. 천수로는 이때부터 500억원어치의 마약과 현금이 거래되는 범죄조직의 사건에 휘말리고, 돈가방이 증발하면서 경찰과 조직으로부터 쫓기는 신세가 된다. 코미디, 스릴러, 로맨스가 엮인 경쾌한 드라마. 고현정, 유해진, 성동일, 이문식 등 출연. 박철관 감독. 15세 관람가.

▶한마디로: 고현정의 분전, 조연들의 선전, 장르의 동요.

>>>>아부의 왕 동식(송새벽)은 융통성 없고 고지식한 성격의 보험회사 기획팀 직원. 팀 내에서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그는 가정 형편 때문에 목돈이 필요하게 되고 영업사원이 된다. 그러나 눈치없고 눌변인 그가 성공할 리 만무. 그러다가 동식은 아부의 왕, 일명 ‘혀고수’(성동일)를 만나 이른바 ‘감성 영업의 정석’을 전수받는다. “출근하기 전 냉장고를 열고 그 안에 자존심을 넣어놓고 출발하라”는 것을 시작으로 아부의 모든 것을 사사한 동식은 최고 영업사원이 된다. 정승구 감독. 15세 관람가.

▶한마디로: 관객에 대한 아부는 미흡.

>>>>두 개의 문 2009년 1월 20일 발생한 용산 참사의 진실을 추적해가는 다큐멘터리. 생존권을 호소하며 망루에 오른 철거민과 이들을 강제 진압한 경찰. 철거민 5명과 경찰 특공대원 1명이 희생된 용산 참사를 재판 기록과 각종 증언으로 재구성하며 판도라의 상자에 갇힌 시대의 양심과 진실을 묻는다. 사건 희생자나 유족들의 증언은 배제하고 객관적인 자료들과 제3자의 인터뷰, 각종 채집 동영상으로만 만들었다. 공포영화보다 끔찍하고 스릴러보다 참담한 수수께끼가 시대의 그늘을 보여준다. 김일란, 홍지유 감독. 15세 관람가.

▶한마디로: 가해자 없는 죽음들의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