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최근 승려들의 도박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조계종이 종단 전체의 참회와 자숙 및 새로운 출발을 다지는 쇄신안을 발표했다

조계종 승가공동체쇄신위원회(의장 밀운 스님)은 오전 11시 서울 조계사 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한달여 동안 각계의 의견수렴과 수차례의 손질을 거쳐 만든 쇄신안을 공개했다.

재정투명화, 선거제도 혁신, 승풍 확립 등을 제도화하겠다는 내용이 쇄신안의 주요 골자다.

종단쇄신안에는 법과 제도를 통한 사찰 재정 투명성 강화, 사찰운영위원회 기능 및 역할 강화, 재가 전문종무원 양성 및 중앙종무기관과 사찰간 인사순환 시행, 사찰재정 공개 시행, 인사시스템 구축, 국고보조금 사용 및 관리감독 강화 등 총 6가지의 쇄신 내용이 담겨 있다. 산중공의 복원과 공명선거 실현을 위힌 선거공영제 실시 및 총무원장 선출제도 개선 등 개선안도 발표됐다.

이어 승단의 청정성 회복을 위해 현대사회에 맞는 청규 제정과 시행, 승풍실추에 대한 엄정한 법집행, 승풍확립 기구 설치 등의 계획도 밝혔다.

최근 룸살롱 출입 등 추문에 휩싸여 곤혹을 겪은 자승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재임에 대한 생각도 없고 임기에도 연연하지 않는다“며 ”남은 임기동안 종단 쇄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님은 ”그간의 추문에 대해 일일이 해명하고 대응하지 않은 것은 책임자로서 행동을 진중히 하고자 했기 때문“이라며 ”조만간 종도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규명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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