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1단지 재건축 시공사 입찰 결과 건설사들이 예상보다 낮은 무상지분율을 제시하며 주민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6단지에서 GS건설과 대우건설간 치열한 경쟁에 힘입어 후끈 달아올랐던 과천 재건축 시장에도 제동이 걸리는 모양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1단지 재건축 조합의 시공사 입찰 결과 포스코 건설과 GS건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두 곳이 각각 130%, 125%의 무상지분율을 제공하며 입찰에 참여했다. 두 달 전 과천 6단지 수주전 당시 대우건설과 GS건설이 제시한 무상지분율 149%, 150%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1단지 조합원들은 맥이 빠진다는 반응이다. 1단지 조합원 김모씨는 “6단지 만큼은 아니어도 140% 근처는 제시될 줄 알았다”며 “주민들 사이에서는 건설사들이 과천을 ‘나눠 먹기’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크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1단지와 6단지 사이에 무상지분율 차이는 기본적인 사업성 차이와 컨소시엄 입찰 제한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단지는 총 1082세대에서 1483세대로 재건축되며 상한 용적률은 200%인 반면 6단지는 1262세대에서 2020세대로, 상한 용적률은 220%가 적용돼 6단지의 사업성이 우수하다. 때문에 150%의 무상지분율은 힘들다는 예상이 우세했다.

이자영 기자/nointerest@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