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한국형 명품’ 창출을 향한 대ㆍ중소기업들의 연구 열기가 뜨겁다. 부문별 세계 최고 제품 양산을 목표로 올 2월 출범한 ‘명품창출 포럼’이 4일로 벌써 세번째 모임을 가졌다. 포럼은 이날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120여명의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학계의 품질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자리에서 “창조경영을 통항 명품 창출이 국제경쟁에서 우리 경제가 자리해야 할 좌표”라며 “가격, 품질, 시간, 고객과의 소통 등을 융합한 창조적인 경영혁신으로 세계인이 즐겨 찾는 글로벌 명품을 창출, 무역 2조달러 경제를 열어가는 주역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연구주제는 독일의 명품 연필 기업 ‘파버카스텔’의 경영전략이었다. 1761년 창립, 지난해 250주년을 맞이한 독일의 프리미엄 필기구 업체 파버카스텔은 양질의 연필심 제작을 위해 시베리아에 흑연 광산을 개발했고, 연필의 짙기 및 강도를 세분화한 표준을 제정했다. 우드케이스에 필요한 목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도 1980년대 중반부터 브라질에 대단위 소나무 숲을 조성해왔다. 이같이 단기적 수익창출보단 세계를 상대로 한 지속경영 전략을 펼치는 파버카스텔의 벤치마킹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LS산전도 이날 차별화된 기술력과 협력회사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하는 경영전략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LS산전은 전력기기, 자동화 및 전력시스템 분야의 국내 1위 기업으로 동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90년대 중반부터 전기자동차 핵심 부품인 ‘EV 릴레이’에 대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종웅 LS산전 사장은 “앞으로도 수소 가스, 전기 열처리 등의 신기술 확보, 핵심공정의 완전 내재화, 협력업체 육성을 통한 윈-윈 전략으로 2020년 글로벌 톱을 경영목표 삼고 있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프랑스의 ‘코미테 콜베르’, 이탈리아의 ‘알타감마’, 영국의 ‘월폴’ 등 각국의 명품산업을 지원하는 해외의 우수 단체들이 소개되기도 했다. 포럼 대표인 박성철 신원그룹 회장은 “명품창출포럼에 기업과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성숙된 포럼문화의 벤치마킹을 위해 해외 주요 명품포럼 단체들과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명품창출포럼은 지난 2월 신원, 코오롱, 한국도자기, 블랙야크 등 100개의 대ㆍ중견ㆍ중소기업 CEO들이 모여 출범했다. 격월로 정기포럼을 개최하며 지난 4월에는 두번째 포럼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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