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그리스 정부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지원이 끊긴 4대 은행에 180억 유로의 자금을 투입한다. 4대 은행은 그리스내셔널뱅크, 피레우스뱅크, 알파뱅크, EFG유로뱅크다.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은 22일( 현지시간) 그리스 정부가 4대 은행에 이번주 자금 지원을 집행하기로 결정했으며, 이같은 조치로 자본확충이 시급한 이들 은행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리스 은행들은 그리스 국채에 대한 손실분담(PSI) 협상으로 큰 손실을 입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이 취약해진 그리스 은행권에 자본확충을 위해 필요한 자금은 총 500억 유로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번에 투입되는 자금은 그 중 일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단기채권 형태로 제공한 자금이다.

나머지 320억유로의 자금은 유럽연합, 국제통화기금, ECB 등 트로이카팀이 2차 구제금융 지원 조건으로 은행 자기자본비율을 9%까지 높이라고 요구한 9월말 이전에 집행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기는 다음달 2차 총선 이후 새로운 정부가 구성되고 나면 확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지난 16일 ECB는 그리스 4개 시중은행에 대한 일반적 유동성 공급을 중단하고, 이들로 하여금 긴급유동성지원(ELA) 제도를 이용하게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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