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 숨통이 트였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5ㆍ10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을 통해 거래 부진으로 꽉 막혀 있는 부동산 경기가 생기를 찾도록 묘수를 짜내는 모습이다. 대책 내용이 비록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서진 못했을지라도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실수요자들은 좀 더 나은 조건으로 ‘보금자리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도 열렸다. 또 전매 제한 완화 조치를 통해 집을 분양받고 수년간 발이 묶인 이들도 환금성을 확보하면서 다양한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다.

서울 강남 3구에 대해 투기지역 지정 해제와 더불어 대표적 재건축단지인 개포주공 2ㆍ3단지의 재건축정비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희소식을 알렸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다른 지역과 동일하게 50%로 높아진 강남권에서 훈풍이 분다면 금세라도 서울 전 지역 및 수도권으로 확산되리라 기대하는 시각이 많다. 전ㆍ월세 시장의 안정세와 함께 미분양 주택도 올 들어 4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정부가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내놓을 만한 규제 완화책들은 다 내놓았다는 시장 판단이 지배적으로 실수요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주택 시장 일각에서 신중하게 부동산 경기 ‘바닥론’ 목소리가 전해지는 가운데, 명품 아파트단지를 찾는 실수요자의 발길은 더욱 분주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팀/kgung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