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남중국해를 두고 중국과 필리핀 간 마찰이 심해지면서 중국인들의 필리핀 관광도 사실상 중단됐다.
AP통신은 10일(현지시간) 중국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중국 국내여행사들이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필리핀 여행상품 판매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여행상품 판매를 중단한 업체는 씨트립닷컴(Ctrip.com)이나 베이징 카이사(凯撒) 국제여행사 등을 비롯, 중국 내 여행사 대부분이라고 신화통신은 밝혔다.
이는 스카보로 섬(중국명 황옌다오)을 둘러싸고 중국과 필리핀 양국간 대립이 격화된데 따른 중국 내 여행업체들의 대응조치다. 필리핀에서는 반(反) 중국시위를 전세계로 확산시키자는 분위기가 파다하다. 지난 4월 10일 필리핀 해군이 이지역 주변을 항행한 중국측 배를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사태가 심각하게 됐다고 신화 측은 덧붙였다. 필리핀 여행국은 현재 자국에 있는 중국 여행객이 한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 째로 많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중국 CCTV의 앵커인 허쟈가 저녁 뉴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필리핀은 중국의 고유영토였으며 필리핀이 중국 주권에 속해있다는 것은 논쟁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라고 밝혀 물의를 빚었다. 해당 방송 내용은 CCTV 홈페이지에서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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