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림자’에 출연하는 손담비가 ‘포텐'이 터지기 시작했다. 단순한 톱스타 출신이라는 점 외에도 클럽 마고의 안주인답게 당시 정치계의 막후에서의 역할을 담당하며 극중 중심인물이 되고 있다.
멜로 구도에서 2번째 여자주인공의 운명이 어떻게 된다는 걸 시청자들은 다 알고 있다. 1번째 ‘남주'(남자주인)를 차지하기 힘들다. 그래서 아예 악역이라도 해서 존재감을 띄운다. 여기서도 이정혜(남상미)가 딱 버티며 강기태(안재욱)의 마음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기태를 사랑하는 유채영 역의 손담비는 한발 뒤에서 기태의 조력자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고권력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타고난 로비스트로 정보를 빼내 강기태가 삼청교육대에 끌려간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신군부의 실세인 정장군(염동환 분)과 장철환(전광렬 분), 김재욱(김병기 분) 등과도 친분을 맺으며 기태가 정보를 활용한 효율적인 대책을 수립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그러면서도 기태에게 키스도 먼저 하는 등 강온 양면을 적절히 구사하고 있다. 이런 유채영의 모습을 손담비가 적절하게 연기하고 있다. 유채영은 섹시함과 현명함과 올바름을 아울러 가진 여자다.
유채영은 지난 1일 방송에서 자신을 좋아한다며 작업을 거는 정장군에게 “사모님도 나와 말이 참 잘 통하더라. 두 분을 같이 모시고 싶다”말해 그를 김새게 했다. 시청자로서도 기분이 좋았다.
손담비는 순양극장에서 열린 숙향전의 시사회 기념 공연 무대도 좋았지만 로비스트로서의 연기도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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