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아 제일기획 부사장 “자기자신을 믿어라” “내가 부사장이 될 지 정말 몰랐다!”
대한민국 광고계의 살아있는 신화이자 ‘삼성그룹 최초의 여성 부사장’이라는 수식어로 삼성의 여성파워를 대표하는 제일기획 최인아 부사장. 그는 29일 저녁 삼성의 대학생 대상 토크콘서트 ‘열정樂서’가 열린 전북대학교에서 “계속 방황했고 흔들리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최부사장은 특히 대학생들에게 “자존심을 가지고 자기 인생을 스스로 만들어 가라”고 강조했다.
최 부사장은 “내가 부사장이 될 지 정말 몰랐다. 여러분처럼 불안했고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면서 “여러분 눈에 저를 보며 부럽다 할 수 있지만 저도 숱하게 흔들리며 비에 젖으며 바람에 흔들리며 여기까지 왔다”며 말문을 열였다.
그는 “신입시절 소질이 없어 보인다며 선배들에게 전직을 권유 받은 적도 있다”며 그때 덕수궁 돌담길을 눈물 범벅이 되어 걸었다는 얘기도 들려줬다. 최 부사장은 “그때 포기하지 않고 자존심을 가지고 오기로 덤볐더니 길이 보였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젊은이들에게 “흔들리지 않는 꽃은 없다. 용기를 가지고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라”고 당부 했다.
그는 또 “학교에서 남녀가 평등하다고 배웠었는데, 과거 80년대 시절 일하는 여자는 마이너리티(Minority)하게 느껴졌었다”고 말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존심을 굽히지 않고 프로페셔널 하게 자신을 만들어 왔던 게 오늘날 이 자리 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광고가 “프로다. 프로는 아름답다” 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상에 보장 같은 건 없다. 불확실성만 가득하다”며 “불확실성을 뚫고 가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한다”고 했다.
최 부사장은 특히 스팩이 아니라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가진 사람보다 똑똑한 사람이 유리하지만 끝까지 가는 건 심장이 힘들때 꿋꿋하게 유지하는 사람”이라며 “스펙이 아니라 태도가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최 부사장은 “치열한 고민을 통해 진정성 담은 나만의 스펙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험에서 우러난 진실한 조언으로 학생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par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