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경찰서는 23일 도박판에서 돈을 잃자 가스분사기를 진짜 권총이라고 속여 위협한 뒤 판돈을 빼앗은 S(27)씨와 R(27)씨를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2월 25일 오후 2시30분께 부산 사상구 괘법동의 한 당구장에서 포커 도박으로 각각 480만원과 400만원을 잃자 가스분사기를 꺼내 실제 권총이라고 속여 P(28)씨 등 4명을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판돈 1050만원과 신용카드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진짜 권총인 양 속이기 위해 방아쇠 모양이 있는 가스분사기를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윤정희 기자/cgnhee@heraldm.com

40대男, 내연녀 아들 붙잡고 인질극 ○…A(43)씨는 B(37ㆍ여)씨와 내연관계에 있었다. 그러다 B씨가 A씨에게 헤어지자고 했다.

A씨의 반응은 어처구니없었다. 지난 2월 5일 오전 1시10분께 A씨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B씨의 집을 찾아갔다. B씨의 돈을 빼앗기 위해 B씨의 아들 C(16ㆍ중 3)군을 인질로 삼았다. A씨는 자신의 친구인 D(42)씨와 함께 C군을 빨랫줄과 청테이프로 묶고 흉기를 휘둘러 C군에게 상해를 입혔다. C군은 A씨가 흉기를 휘두르자 양손으로 흉기를 잡고 저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던 중 A씨와 D씨가 방심한 틈을 타 도망친 C군은 경찰에 신고를 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D씨를 체포했고, 도망친 A씨는 한 달여간 도주생활을 하다 창원 지역의 한 원룸에서 붙잡혔다.

창원=윤정희 기자/cgnhee@heraldm.com

11년전 딸 살해 父, 아들마저 죽이려… ○…지난 2001년 3월 생후 2개월 된 자신의 딸을 던져 숨지게 한 아버지 A(50)씨. 그는 이 사건으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출소한 그는 지난 10일 오전 11시30분께 아내와 부부싸움을 하다 생후 6개월 된 아들이 시끄럽게 울자 “왜 태어났노. 죽어라”면서 아들을 바닥에 던지고 발로 밟는 등 전치 16주의 상처를 입혔다.

당시 A씨는 술을 마시다 아내가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좋지 않은 얘기를 한다며 아내에게 주먹을 휘둘러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또 A씨는 옆에 있던 딸(4)과 아들(3)을 부엌으로 끌고 가 물통에 머리를 수차례 집어넣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23일 아내와 부부싸움 중 생후 6개월 된 아들이 시끄럽게 운다는 이유로 살해하려 한 A씨를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부산=윤정희 기자/cgnhee@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