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우려 다시 고조
중국 기름값이 20일부터 대폭 인상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중국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20일 자정부터 t당 600위안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휘발유와 경유의 평균 소비자 가격은 t당 각각 9980위안과 9130위안으로 조정됐다.
베이징 시의 경우 휘발유의 리터당 가격이 8.36위안으로 올라 기름값 8위안(약 1440원)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중국정부는 지난달 8일에도 기름값을 t당 300위안 인상한 바 있다.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고 국제유가 하락을 반영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300위안씩 하향 조정했었다. 하지만 최근 이란 핵 위기와 국제유가가 재상승함에 따라 기름값을 단기간에 대폭 조정한 것이다.
기름값이 급등하면서 그간 잠잠했던 인플레 우려도 다시 고조될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이번 기름값 인상에도 불구하고 주민생활과 밀접한 철도, 대중교통, 농촌 도로 운송 등의 가격은 당분간 조정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기름값 보조정책에 따라 농림업, 어업, 대중교통 등에 대한 보조금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유가에 가장 민감한 택시업계에는 임시 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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