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그리스가 2014년께나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AFP통신에 따르면 IMF는 15일(이하 현지시간)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안 승인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IMF는 그리스가 2013년 제로 성장으로 저점을 찍고, 2014년 회복세로 돌아서 2.4%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은 2013년 167%를 기록한 후 2020년 117%까지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승인된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 280억 유로(367억 달러)는 곧바로 제공되는 165억 유로를 포함해 2014년까지 나눠 집행된다.
앞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은 1300억 유로 규모의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공식 승인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는 유로존과 IMF로부터 총 1727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는다.
그리스는 지난 2010년 5월 이래 1110억 유로의 제1차 구제금융을 받아 국가부도를 모면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그리스의 국채 교환이 끝나는 다음 달 11일까지 국가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SDㆍselective default)’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리스 정부가 발행한 국채에 대해서는 이보다 양호한 ‘CCC’ 등급으로 평가했다.
S&P는 국채 교환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이후에는 ‘CCC’ 등급을 부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CCC는 디폴트 등급보다 4단계 높은 수준이다.
지난 2월 S&P는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인 ‘CC’에서 ‘선택적 디폴트’로 강등한 바 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