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입맛에 맞춘 한국산 가전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가전업체들은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특화 기능을 채용한 제품들을 잇따라 내놓으며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대우일렉이 중남미 공략을 위해 선보인 ‘셰프멕시카노(Chef Mexicano)’ 복합오븐은 멕시코 전자레인지 시장에서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덕분에 대우일렉이 멕시코 전자레인지 시장 점유율 2위(24%)를 차지하는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셰프멕시카노는 멕시칸 스테이크, 아스텍 스프 등 10여가지의 멕시코 현지 요리를 자동메뉴를 통해 손쉽게 조리할 수 있어 현지인들의 인기가 매우 높다. 대우일렉은 셰프멕시카노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러시아, 이란, 페루 요리 자동 조리가 가능한 복합 오븐을 잇따라 출시했다. 그 결과 현지 요리 자동조리 가능 제품의 누적 판매량은 이달에만도 40만대를 넘어섰다.
LG전자의 중동형 광파오븐은 케밥, 통닭구이 등 중동 특화 메뉴에 적합한 자동 멀티 회전식 조리기기를 적용하고, 현지음식 문화를 반영해 스팀기능을 탑재하는 등 현지 맞춤형 생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기능 덕분에 매출 확대 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제품은 꼬챙이가 달린 고기 굽는 회전식 기구(Rotisserie)를 이용해 맛있는 케밥 요리가 가능해 현지인들의 큰 사랑을 얻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육류와 기름진 음식 탓에 일반생수보다 탄산수를 즐겨 마시는 유럽 소비자들을 겨냥해 탄산수 제조 정수기를 선보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밥솥업체 쿠쿠홈시스는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날리는 쌀(안남미)을 조리하는 현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밥알이 뭉치지 않는 기능을 탑재한 밥솥을 출시했다. 고기와 생선류를 간단히 조리해 즐겨 먹는 서유럽에서는 ‘압력조리 기능’을 추가한 제품도 선보였다.
리홈의 경우 현지 요리 위주로 매뉴얼을 구성해 원하는 요리를 손쉽게 할 수 있는 ‘스마트쿠커’ 기능을 채용한 밥솥을 출시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우일렉 관계자는 “전세계에 동일한 제품을 판매하기 보다는 경쟁기업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현지 문화를 고려한 특화 제품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구사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par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