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Watching) 스마트폰에서 쓰는(Writing) 스마트폰으로의 트렌드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갤럭시 노트와 옵티머스 뷰. 지난해 10월 출시한 갤럭시 노트와 지난 5일 출시한 옵티머스 뷰는 5개월의 시간차를 둔 만큼 철저히 저마다의 특장점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특히 LG전자의 경우 필기 기능을 삼성전자보다 뒤늦게 내놓았다는 점을 떨치기 위해 파격적인 화면 비율을 채택하고 부가기능을 강화했다. 삼성전자 역시 ‘노트’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열었다는 자부심과 함께 따라올 수 없는 원조만의 기술을 강조하고 있다.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며 노트형 스마트폰을 개척한 갤럭시 노트냐, 전에 없던 화면 비율로 쓰고 읽기에 최적화된 옵티머스 뷰냐. 선택은 소비자들의 몫이다.
▶기획만 1년 이상, PC처럼 쓰는 옵티머스 뷰=옵티머스 뷰와 갤럭시 노트는 각각 5인치, 5.3인치로 둘다 5인치대 대화면의 스마트폰에 러버듐펜과 S펜을 도입해 펜기능을 적용한 제품이다. 하지만 LG전자는 출시 시기만 늦었을 뿐 절대 갤럭시 노트의 후속 개념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소비자 니즈를 분석하고 기획만 1년 넘게 하며 공을 들였다는 것.옵티머스 뷰 개발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기획 당시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기존 스마트폰은 보기 답답했다는 것”이었다며 “PC로 e메일에 첨부된 문서를 시원하게 읽는 욕구가 강했는데 단순 화면 비율 늘리는 것이 아니라 읽는 데 최적화된 비율이 핵심”이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나온 화면비가 4대 3이다. 앞서 나온 제품들이 16대 9 위주였다는 점에서 4대 3 화면은 전에 없던 발상이었다.
여기에 현재 보는 장면에서 바로 캡처와 메모가 가능하도록 핫키를 설정 갤럭시 노트의 4단계를 1단계로 줄였다고 강조했다. 또 시중에서 판매되는 100종 이상의 펜을 테스트한 결과 펜 기술의 핵심인 정전기 전달에 가장 부합하는 고무 재질의 러버듐펜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사양에서 앞서고 노트 기술에서도 앞선다=갤럭시 노트에 없는 것만을 특화시켰다는 옵티머스 뷰에 대해 삼성전자는 원조와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맞서고 있다. 최근 폐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2) 삼성전자 부스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우리가 보유한 256단계 필기 압력 인식 기술을 절대 따라오지 못한다, 소비자들은 단순 메모를 떠나 스마트폰에서도 정교한 필기를 하려는 욕구를 분명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LG전자도 노트 기능에 대해서 정교함보다는 펜과 손필기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노트 기능의 우월함을 내세워 갤럭시 노트 10.1에서는 수학 도형이나 공식도 자연스럽게 필기할 수 있는 기능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제품 자체 사양으로도 갤럭시 노트가 우세하다는 설명이다. 그 중 배터리 용량이 가장 차이를 보인다는 것. 갤럭시 노트는 2500mAh(밀리암페어), 옵티머스 뷰는 2080mAh로 이에 따라 연속으로 대기할 수 있는 시간이 갤럭시 노트가 380시간인 반면, 옵티머스 뷰는 208시간에 그친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