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가 남긴 것…스마트 ‘폰’은 스마트 ‘멀티’로 진화 중
지는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폐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2)는 스마트폰에서 스마트멀티로 거듭나는 모바일기기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집약판이었다.
이제 스마트폰은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직접 펜으로 메모를 하는 연습장이 되다가도, 디지털 카메라에 있을 법한 높은 화소 기능을 그대로 구현하기도 하고, 원하는 영화와 음악을 담는 플랫폼으로도 변한다. 스마트폰에서 전화ㆍ문자 기능은 더욱 덤 중의 덤이 됐다.
이번 MWC에 서 선보인 스마트폰은 저마다의 차별화된 포인트를 강조하며 더이상 스마트 ‘폰’이기를 거부했다. 이들은 과거 CF처럼 어디서나 잘 터지고 뛰어난 통화 품질을 내세우기보다는 자사만의 특화돤 기능으로 승부하며 철저히 스마트 ‘멀티’로서 재탄생하고 있었다.
▶갤럭시노트에서 시작한 펜기능에서 거듭난 ‘아날로그폰’= 갤럭시노트를 처음 공개했을 때 삼성전자는 디지털기기에 아날로그 감성을 더한 파격적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휴대전화 보급이 대중화되기 전 공책에 꾹꾹 눌러가며 필기하거나 그림장에 색칠했던 펜기능을 그대로 스마트폰에 차용한 것. 이를 위해 기존 화면보다 큰 5.3형으로 출시됐지만 이번 MWC에서는 갤럭시노트10.1형으로 더 커졌다.
이를 통해 화면을 둘로 분할해 한 화면에선 다른 내용을 보면서 동시에 나머지 화면에서 필기를 할 수 있는 기능을 더했다. 또 도형, 공식 등 더욱 정교한 필기를 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해 과거 공책과 그림장이 그대로 갤럭시노트에 들어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이번 MWC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러버듐펜과 함께 손가락으로도 필기할 수 있는 옵티머스 뷰를 선보였다. LG전자측은 손가락 필기와 함께 기존 모바일 기기의 16대 9가 아닌 4대 3 화면비율을 채택한 점이 차별화된 점이라고 설명했다.
▶상상이나 했는가 칼차이스 렌즈 탑재한 ‘콤팩트카메라폰’= 1880년대 독일의 광학 기술자 칼차이스가 현미경렌즈, 고성능 광학 유리 등을 발명하며 전통적으로 광학렌즈 전문기업으로 이어져온 칼차이스. 이후 각종 디지털 카메라 등에 렌즈로 들어가며 최고 성능 렌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칼차이스 렌즈가 스마트폰으로 들어왔다. 바로 이번 MWC에서 공개된 노키아의 루미아808 퓨어뷰이다.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폰 중 화소가 비교적 높은 제품은 1600만화소의 HTC 타이탄2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 루미아808 퓨어뷰의 화소는 무려 4100만화소에 달한다. 높은 카메라 품질의 스마트폰을 기다렸던 소비자라면 노이즈 없이 이미지 캡처ㆍ줌ㆍ리프레임 등이 가능하다. 또 밝기가 어둡거나 주변 환경이 불리한 상황에서도 비교적 높은 화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어 고성능의 디지털 컴팩트 카메라에 버금 간다는 반응이 나왔다.
▶엔터테인먼트 제국 소니의 ‘콘텐츠폰’= 소니 에릭슨에서 소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SMC)로 바뀐 후 처음 공식 행사에서 SMC는 커넥티드 엔터테인먼트 경험 전략을 공개했다. 엑스페리아 NXT 시리즈 엑스페리아 P와 U는 새로운앨범, 비디오, 음악플레이어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엑스페리아 P와 엑스페리아U 사용자들은 소니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를 통해 프리미엄 엔터테인먼트를 체험할 수 있다. 이는 소니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방식의 동영상, 음악 서비스다.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 PC, TV 등 다른 IT 기기와도 연결해 비디오언리미티드(Video Unlimited)로 최신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관람하고 뮤직언리미티드(Music Unlimited)에서수백만 곡의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m.com
killpas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