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주택시장지수 4년 9개월來 최고치

미국 주택시장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주택시장지수가 4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2월 NAHB/웰스파고 주택시장지수가 전달 25에서 4포인트 오른 29를 기록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이는 2007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26)를 웃도는 것이다.

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은 1995년 4월~10월이 마지막이었다.

단일가구 주택판매지수도 30으로, 전월의 25보다 높았다. 미래 구매자지수는 22로, 1월의 21보다 소폭 올랐다. 향후 6개월 내 주택판매지수는 34로, 1월의 29보다 높았다.

배리 누텐버그 NAHB 회장은 “주택시장이 지속가능한 성장 쪽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여전히 취약한 부분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주택시장지수는 기준치인 50을 넘으면 주택경기의 호전을, 50에 미달이면 그 반대를 뜻하는 것으로 각각 해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지수가 아직 기준치에 미달하지만 시장 상황이 점점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시장 지표가 예상 밖의 호조세를 보이면서 향후 미국 주택경기 회복에 힘이 한층 실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미국의 소비경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소매 판매실적이 지난달 증가한 것과 더불어 미국 실물경기에 부담이 되던 주택시장 지표도 호조를 보이자, 앞으로 미국 경기회복에 청신호가 들어온 것 아니냐는 낙관론도 흘러나오고 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