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중국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높아지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8%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일 중국경제일보는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 10년 중 최저수준을 기록,8%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많은 전문가들이 올해에도 9% 가까운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부동산가격 하락, 부동산투자 급감, 수출둔화 등이 겹치면서 이른바 ‘바오파(保八·경제성장률 8% 유지)’가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중국 3대 은행인 자오퉁(交通)은행은 ‘2012년 거시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의 성장률이 1분기에 8%까지 하락한 뒤 점차 높아져 연간 기준으로는 8.5%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 한둘이 아니지만 가장 큰 아킬레스 건은 부동산이다. HSBC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부동산 전체 시장가치는 GDP의 3.5배에 달한다. 이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위기 당시 미국의 1.8배를 넘어선 수준이다. 국무원 산하 국가정보센터의 판젠핑(范劍平) 경제예측부 주임은 “미국처럼 토지가 많고 인구가 적은 나라와 중국은 비교가 불가능하다”면서 “중국의 부동산 거품이 터져버리면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부동산이 이미 중국경제를 납치했다”면서 “반드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정부는 부동산 경기 조절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나 이로 인해 관련투자가 급감해 경제성장이 큰 압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pys@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