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지구촌은 ‘선거의 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러시아, 멕시코 등 29개국에서 대선 또는 총선이 실시된다. 이 중 상당수는 이미 대선정국으로 진입했다. 바야흐로 세계 정세의 키워드가 민심을 반영하게 될 ‘표’가 된 것이다. 자연스레 권력지형도 요동칠 수밖에 없다.
새 지도자를 선출하는 나라로는 미국(11월), 중국(10월), 러시아(3월) 등 한반도 주변 열강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전개될 북한의 정국과 맞물려 주변 열강의 지도부 교체가 한반도 정세에 예상치 않은 격랑을 몰고 올 가능성도 상당하다.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은 전 세계적인 관심사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성공 여부는 한반도를 비롯한 전 세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직 판세는 오리무중이다. 오바마와 맞설 공화당 후보가 누구로 정해지든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중화권도 ‘운명의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과 리커창 상무부총리가 각각 국가주석과 총리 자리를 예약한 가운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비롯해 핵심 지도부 70% 정도가 새롭게 구성된다. 중국의 권력 전환과 미국의 정권교체가 맞물리면 G2 대결구도가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4월 실시될 프랑스 대선은 유럽발 경제위기에 미칠 영향 탓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대선은 집권당인 중도우파 대중운동연합(UMP)의 후보로 확실시되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제1야당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의 양자 대결구도가 유력하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