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선주협회 회장(STX팬오션 부회장)이 지난해처럼 올해도 해운 업황이 힘든만큼 자체 경쟁력은 물론 유관산업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1일 ‘2012년 신년사’를 통해 “지금 해양산업계는 동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며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관산업과의 협력의 틀을 구축한다면 예상보다 빨리 호황기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올해 해운시황과 관련, “현재 어려운 해양산업 환경은 단기간 내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2012년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했다.

그는 특히 “교역량 증가세가 둔화되고, 선박공급 과잉 압박은 당분간 지속돼 선사간 생존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이라며 “선박 연료유가의 고공행진은 선사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수준을 넘어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시장의 자정작용이 진행되고 있더라도 외부환경의 변화만을 기다릴 수는 없다”면서 “올해는 해양산업업계 스스로 자체 경쟁력을 강화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한해가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으로 내실 경영을 강화하고 위기관리 능력을 배양하여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금융권 및 대형화주와 같은 유관 산업부문과의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비록 당분간 어려움이 예상되더라도 불황을 곧 다가올 호황기를 위한 에너지 축적 기간으로 활용한다면 예상보다 빨리 호황기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소연 기자@shinsoso> / carrier@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