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17년만에 좌파정권 복귀’ 관심
프랑스 대선 판세는 여전히 요동치는 중이다.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프랑스 대선은 프랑수아 올랑드(57) 전 사회당 대표와 아직 대선 출마를 밝히지 않은 니콜라 사르코지(56) 대통령, 극우파인 마린 르펜(43) 국민전선(FN) 대표 간 3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린 르펜(43) 대표는 이달 초 프랑스 북동부의 도시 메츠에서 열린 유세에서 “보이지 않는 다수의 유권자가 나의 반(反)이민ㆍ반유로 정책을 지지한다”면서 대선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여론조사기관인 LH2의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회당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31.5%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다음으로 사르코지(26%) 르펜(13.5%) 순이었다.
여기에 사르코지 대통령이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사이 우파 정치인들이 잇따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사르코지의 정적인 도미니크 드 빌팽(58) 전 총리가 대선 경쟁에 가세했다. 빌팽 전 총리는 이달 초 국영방송 TF1과의 인터뷰에서 “사르코지 정권 10년은 너무 길다”며 “프랑스가 긴축을 요구하는 시장에 굴복할까 우려된다”고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외교관 출신으로 온화한 성품인 빌팽은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 내각에서 외무장관(2002~2004년)과 총리(2005~2007년)를 지냈다. 빌팽은 2007년 대선에서 여당후보 자리를 놓고 사르코지 대통령과 경쟁했으나 패했다. 이후 사르코지는 대통령 당선 뒤 빌팽을 자신에 대한 표적수사 혐의로 기소했으나 빌팽은 9월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프랑스 대선은 내년 4월22일이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주일 뒤인 5월6일 1위와 2위 득표자 간 결선투표를 치른다.
<권도경 기자> / kong@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