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같은 분이신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지만씨는 17일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열린 서울 동작 국립 현충원 영결식장에서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박 전 대통령과 박 회장의 인연이 남다르다보니 지만씨 역시 박 회장을 아버지처럼 믿고 따랐다. 유족들만큼이나 지만씨도 고 박 회장을 잃은 슬픔이 크고 깊었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지만씨 처럼 고 박 회장을 의지하고 따랐던 지인들은 이날 열린 영결식에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고인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한 걸음에 달려온 박희태 국회의장과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은 영하 5도의 혹한에도 불구하고 박 회장의 영결식은 물론, 안장식까지 모두 참석했다. 특히 이 의원은 가장 먼저 안장식장에 도착해 고 박 회장의 가는 길을 지켜봤다.
고 박 회장의 빈소를 수시로 지켰던 최순호 강원FC 전 감독은 발인일인 17일에도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에서 동작 현충원까지 고인의 주변을 지켰다. 최 전 감독은 고 박 회장의 장례위원에 이름을 올려 장례 절차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도 아내 정지선씨 및 현대가 사촌들과 함께 영결식장을 찾았으며,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은 남편인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과 영결식장에 왔다. 특히 김 사장의 경우 빈소를 2번이나 찾은데 이어 마지막 영결식까지 모두 참석하는 성의를 보였다.
한편 이날 동작 현충원 영결식장은 고 박 회장의 영결식을 보기 위해 방문한 조문객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내부에 마련된 470여석의 좌석이 모두 찬 것은 물론, 통로에도 조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일부 조문객들은 영결식장 내부로 진입하지 못해 밖에서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켜봤다.
<신소연 기자@shins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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