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들어 원ㆍ달러 환율이 급변동하면서 상장사 외화관련 손실이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의 환율 민감도가 그만큼 크다는 뜻으로, 8월 미국 신용등급하락과 9월 유럽 재정위기 고조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탓이 크다.
1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금융업을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663개사의 3분기 외화관련 순손실액은 모두 4조 3883억원에 달했다.
외화관련 순손익은 외환차손익과 외화환산손익을 합산해 계산된다. 3분기 외화환산손실은 3조 7342억원, 외환차손실은 6541억원이었다.
상반기까지 외화관련 수익을 내던 상장사들의 손실이 3분기 급격히 커진 것은 8월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이후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6월 말 1082원이던 원ㆍ달러 환율이 9월말 1180원으로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에 3분기까지 누적으로도 2조1600억원의 순손실로 전환했다.
외화관련 순손실의 대부분은 영업활동이 아닌 비영업활동 과정에서 발생했다. 3분기까지 영업성 외화관련 손실은 1614억원, 비영업성 외화관련 손실은 1조9986억원이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6912억원), 운수장비(-3273억원), 유통(-3157억원)업종 순으로 외화관련 순손실이 컸다.
기계(216억원), 의약품(21억원), 철강금속(278억원), 건설(117억원), 서비스업종(705억원)은 외화관련 순이익을 기록했다.
<성연진 기자 @lovecomesin> yjsu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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