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양적완화(Quantative Easing)가 아닌 주요 동서 경제대국의 공조가 바탕이 된 글로벌 긴축완화(Global Easing)가 식어가던 세계 금융시장을 후끈 달구고 있다.
11월 30일(현지시간) 유럽, 미국, 남미 증시가 급등했고, 1일에는 아시아 증시가 바통을 이어받고 있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3%대의 상승률로 단순에 1910선을 회복했다. 원/달러환율은 20원 가까이 떨어지며 12일만에 1120원대로 내려앉았다.
전날 글로벌증시에서 독일은 4.98%, 프랑스는 4.22%, 영국은 2.87% 급등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도 강도는 약했지만 1%가 넘게 올랐다. 유럽증시는 개장초 하락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0.5% 인하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긴축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반전한다. 뒤이어 미국 연방준비이사회(FRB)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6개 중앙은행이 달러스왑 금리를 0.5% 포인트 낮추는 등 유동성 공급 공조에 나서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은 급등세로 바뀐다.
이어 브라질 중앙은행이 1일 기준금리를 11.5%에서 11.0%로 인하하면서 전일 선진증시 분위기는 아시아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1910선으로 출발해 오전 장중 1919까지 치솟았다. 개인을 제외한 기관과 외국인이 모두 강한 순매수다. 외국인의 최근 3거래일 코스피 순매수는 1조원을 넘기고 있다. 업종별로도 전업종이 상승세이며, 특히 중국의 성장기조 유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관련주인 철강, 금속 업종의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이틀 연속 100만원대 지키기에 성공한 삼성전자는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유럽 금융기관 부실의 유탄을 걱정하던 국내 금융주들도 큰 폭의 반등이다.
유로존에 대한 우려감소로 유로화 가치가 일부 회복된 데다 달러공급확대 기대까지 겹치면서 원화값이 급등, 원/달러 환율는 다시 1120원대에 안착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큰 폭의 오름세다. 홍콩증시는 항셍이 5%이상, H시장이 7%대의 폭등세로 개장했고, 중국 본토 상해종합지수도 2.5%대의 급등세로 출발하고 있다. 일본과 싱가포르는 2%대, 대만은 3%대 상승세다.
<홍길용 기자 @TrueMoneystory>/kyho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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