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보궐선거를 사흘 앞둔 23일 젊은층 투표가 승패의 관건으로 보고 막판 유세전을 벌였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마포구 사랑나눔걷기대회, 종로구 교회 예배 등에 참석한 뒤 오후에는 지하철 까치산역, 신정네거리, 고척근린공원, 광화문광장에서 유세에 나섰다.
그는 “새로운 변화의 요구가 강물처럼 넘쳐 흐른다”며 시민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사랑나눔걷기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시대가 변화하고 있는데 그것을 최종적으로 만드는 것은 시민이다. 바로 투표가 그렇다”며 “이번 선거 과정에서 시민들이 많이 느끼고 있어 많은 참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광화문 유세에서는 변호사, 유학, 참여연대, 아름다운재단 시절 활동내용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민주주의와 우리 사회를 발전시키는데 항상 관심을 둬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전 시장은 혼자 시장을 했고, 이명박 대통령도 혼자 청와대에 갇혀 있다”고 정권심판론을 적극 부각하고 “서울시장이 되면 소통의 민주주의를 제대로 해내겠다”고 말했다.
또 까치산역 유세에서는 “20대는 등록금 고민과 취업걱정, 30대는 전월세 대란,50대는 노후 걱정 등 서울시민이 너무나 힘든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 모든 것이 이명박 정부의 토건 행정, 전시행정, 겉치레 행정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4대강 새물결맞이’ 행사에 대해 “4대강은 생명의 물이 흐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피와 땀이 흐르고 있다”고 혹평한 뒤 “저는 역사상 최초의 복지 시장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재경고흥향우회 체육대회가 열린 목동종합운동장을 찾아 민주당 지지층의 표심에도 호소했다. 그는 “정통 야당인 민주당과 함께 새로운 정치를 이루고 내년 총·대선에서도 승리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오전 북한산 등산객 인사에 나선 데 이어 오후에는 박 후보와 유세일정을 함께 하며 지원활동을 벌였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는 “민족의 정기를 바로세운 역사문제연구소에 거액의 기부를 한 박 후보가 자위대 행사에 참석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박 후보가 실패하면 레임덕으로 무너져가는 이명박 정권이 국민은 자기를 지지한다고 오판할 수 있다”며 “아슬아슬하게 이기면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사실상 자기네들이 이겼다고 할 것이다. 확실하게 이기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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