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위기속에 ‘유럽경제의 기관차’역할을 하고 있는 독일의 성장률이 4분기에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세계 경제가 하반기에도 좀처럼 회생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8일 주요7개국(G7) 경제전망 중간평가 보고서를 통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중 경제규모가 가장 큰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의 성장률이 하반기에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독일은 3분기에는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4분기에는 -1.4%로 후퇴할 것으로 예상됐다. 프랑스는 3분기 0.9%, 4분기 0.4% 성장률이 점쳐졌으며, 이탈리아는 3분기 0.9%에서 4분기 0.1%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의 경제 성장률도 3분기 5.3%에서 4.1%로 낮춰잡았다.

미국의 성장 전망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OECD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3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1.1%로, 4분기는 3.0%에서 0.4%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도 유럽지역내 경제성장률(GDP) 전망을 올해 1.6%, 내년에는 1.3%로 종전보다 각각 0.1% 포인트, 0.6% 포인트 낮췄다.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유럽내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유럽의 성장 동력이 훼손되고 있다”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