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째 계속되고 있는 리비아 내전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리비아 반군은 17일(현지시각) 정부군과 반군 사이 내전이 전환점을 맞았으며, 이달말까지 최종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반군 진영의 대표기구인 과도국가위원회(NTC)의 만수르 사이프 알 나스르 프랑스 주재 대사는 이날 “반군이 자위야를 장악했다”며 “라마단이 끝날 때 마지막 승리를 축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미국 정부가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 원수가 퇴진할 날이 머지않았다는 점을 시사한뒤 바로 나온 것이다.
리비아 반군은 최근 카다피 정권의 거점인 수도 트리폴리를 포위하면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반군은 전략요충지 자위야 뿐만 아니라 트리폴리 서쪽의 소르만, 남쪽의 가르얀을 장악하고 트리폴리로 연결된 서쪽과 남쪽의 공급로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카다피 측은 이를 모두 부인했다.
앞서 카다피군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의 공습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스커드미사일 한 발을 발사하기도 했다. 이 미사일은 반군이 장악한 브레가를 목표로 발사됐으나, 사막지역에 떨어져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반군 측은 밝혔다.
카다피는 리비아 국영방송을 통해 전달한 육성 메시지를 통해 결사항전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반군은 카다피 정권과의 협상은 없을 것이며 카다피를 축출하고 나서 신속하게 정권을 이양하겠다고 천명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