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 더블딥 우려 확산…
나흘새 10% 추락·시총 136조 증발…코스닥도 500 깨져
코스피 2000, 코스닥 500선이 무너지면서 증시가 ‘패닉(공황)’에 빠졌다.
3월 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나흘 새 10%가량 하락하면서 증발한 시가총액은 코스피 125조원, 코스닥 11조원 등 136조원에 달한다.
코스닥 전체보다 큰 돈이 사라진 셈이다. 글로벌 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우려가 바닥 모를 추락의 원인이다. 특히 5일에는 자문형랩의 주도주 투매가 폭락의 주요 원인으로 의심받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공세를 견디다 못해 그동안의 차익이라도 지키기 위해 보유물량 처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5일 개장 전 코스피 동시호가는 1850선까지 밀렸다. 동시호가에서 16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은 대한민국 증시 개장 이후 처음이다. 다행히 시초가는 1937로 시작했고 장중 1920선까지 밀리다 점차 낙폭을 줄이며 오전장은 1940선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특히 주식형펀드 자금에 사흘째 자금이 유입된 데 힘입어 투신권이 공격적인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고, 기금 역시 열흘째 순매수를 이어가며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매도공세는 여전하지만 강도는 다소 약해지는 모습이며, 선물은 되레 대거 사들이며 프로그램 순매수를 만들고 있다.
덕분에 개장 전 동시호가에서 하한가가 수두룩했던 대형주들도 LG그룹주와 정유주를 제외하면 대부분 5% 이내로 낙폭을 줄이고 있다.
이 때문에 며칠 새 아시아 증시보다 낙폭이 컸던 코스피가 5일에는 높이를 맞추고 있다.
반면 오히려 중형주와 소형주의 낙폭은 점차 깊어지는 모습이다. 코스닥 지수의 낙폭이 5%대로 코스피보다 깊은 점이 이와 궤를 같이한다. 코스닥은 이날 시총 100조원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홍길용기자 /kyhong@hera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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