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동상이 영국 런던에 들어선다.

27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제40대 대통령을 역임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청동 동상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다음 달 4일 런던 그로스베너 광장에서 제막식을 통해 공개된다. 레이건 전 대통령이 2004년 할리우드 서쪽 벨 에어에서 9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지 7년만이다.

역사적 인물의 경우 보통 숨진 지 10년 후에 동상을 건립하는 일반적인 관례에 비춰볼 때 예외적이다.

인디펜던트는 지금까지 조지 워싱턴과 에이브러헴 링컨, 프랭클린 루스벨트,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등 4명의 미국 대통령만이 이런 예외의 영예를 누렸다고 소개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의 영향력은 이처럼 사후 7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주자들은 저마다 자신이 레이건의 진정한 후계자라고 자처하고 있다. 지난 13일 뉴햄프셔 맨체스터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의 토론회에서 이는 여실히 드러났다.

모든 경선 주자들이 재정과 조세의 대폭 감축, 불법 이민 통제, 각 주의 권한 강화 등 레이건 전 대통령이 추구한 보수적 가치를 주창하고 나섰다.

지난 21일 차기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공화당 후보 경선에 뛰어든 존 헌츠먼 전 중국주재 미국대사가 출마 연설을 한 곳도 바로 뉴욕 자유의 여신상 바로 앞인 뉴저지 리버티 주립공원이다.

레이건 행정부 시절 백악관 참모로 일했던 헌츠 전 대사가 레이건 전 대통령이 1980년 9월 대권 도전을 발표한 장소를 선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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