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나눔 음식
한 유튜버가 무료 나눔 음식만으로 일주일간 끼니를 해결해보는 미션에 도전한 후 후기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튜브 한체스]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한 유튜버가 무료 나눔 음식만으로 일주일간 끼니를 해결해 보는 미션에 도전한 후 후기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유튜버 ‘한체스’는 “7일간 무료 나눔만으로 먹고 살기”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서 이용자들이 무료로 나눠주는 음식만으로 식사를 하는 스토리를 담은 영상이다.

도전 첫날 한체스는 “무료 나눔을 찾기가 쉽지 않다. 오늘 음식을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난색을 표했다. 그는 당근에서 몇 시간 만에 베트남 쌀국수과 육회비빔밥을 발견했지만 이미 다른 이용자가 예약을 한 상태였다.

그렇게 저녁까지 아무것도 못 먹고 있던 중 한체스는 오트밀을 나눔한다는 글 발견하고 얻는 데 성공했다. 또 잠시 후에는 쿨피스 음료를 무료로 얻었다. 그는 “배가 너무 고파서 정말 감사했다”며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튿날에는 신생아용 초유밀 분유와 벌레 먹은 쌀을 나눔 받았다. 그리고 3일째에는 잡채라면 두 개와 유통기한이 임박한 분유를 무료로 받았다. 한체스는 분유를 끓는 물에 먹어보더니 “아기 때는 잘 먹었을 텐데 비린 맛이 있다”며 얼굴을 찌푸렸다.

무료 나눔 음식
한 유튜버가 무료 나눔 음식만으로 일주일간 끼니를 해결해보는 미션에 도전한 후 후기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튜브 한체스]

4일차 날에는 아침부터 고군분투 하던 중 싹이 난 고구마와 감자를 얻었다. 한체스는 “일어나자마자 점심까지 계속 봤는데 없다. 1분이라도 안 보면 얻을 수 없다. 몇 초 만에 예약이 꽉 찬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6일차에는 뜻밖의 행운이 이어졌다. 누군가가 무른 샤인머스캣을 무료로 나눔한 것이다. 한체스는 “사막의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이었다”며 “물렀다고는 하지만 너무 좋다”며 행복해했다.

그리고 7일차에는 고구마와 감자 등 이미 나눔 받은 음식으로 식사를 마쳤다.

이렇게 7일간의 도전을 마친 한체스는 “첫날에는 정말 막막해서 이게 가능할까 생각했지만 하루하루 먹고 살 정도의 먹고 살 정도의 나눔을 받아서 정말 신기했다”고 후기를 전했다.

그는 “저와 일면식도 없는 분들이 7일 동안 저를 하루하루 굶지 않게 해주셨는데 ‘아, 아직 세상 살만하구나’라고 느꼈다”며 “그리고 음식이 아니더라도 무료 나눔을 해주는 분들이 꽤 많았다”고 말했다.

한체스는 끝으로 7일간 이용자들이 보내준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햄버거 세트를 당근을 통해 나눔 했다. 그는 “저도 나눔을 하니까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