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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징어게임' 유일하게 1위 못한 나라 어디?
넷플릭스 서비스 83개국 중 82개국서 1위
인도선 2위…印출신 배우 등장에 관심고조
'오징어게임'에서 이주노동자 '압둘 알리' 역을 맡은 인도 출신 배우 아누팜트리파티 [넷플릭스 제공]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에서 흥행 신화를 이어가는 가운데 유일하게 1위를 차지하지 못한 나라는 인도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가 서비스 되는 83개국 중 82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82개국에서 한 작품이 동시에 정상에 오른 것은 넷플릭스 역사상 최초다.

'오징어게임'이 1위에 오르지 못한 나라는 인도다. 인도에서 1위는 '코타 팩토리'로, '오징어게임'은 그 뒤를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코타 팩토리는' 입시학원으로 유명한 도시 코타에 전국 수재들이 모여 명문대 진학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83개국 중 인도를 제외한 82개국에서 '오징어게임'이 1위를 기록했다. 오른쪽 TV쇼 부문이 인도(빨강표시)를 제외하고 '오징어 게임'의 영어 제목인 'Squid Game'과 포스터로 도배됐다. [플릭스 팩트롤 캡처]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오징어게임'이 인도에서도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일각에선 인도에서 흥행하려면 "댄스 장면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그러나 '오징어게임'에 인도 출신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가 이주노동자 ‘압둘 알리’역을 맡아 연기를 펼쳐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아누팜 트리파티는 인도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2010년 한국으로 건너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기를 공부했다. 인도 현지에서는 '오징어게임' 흥행과 함께 아누팜 트리파티 인터뷰 기사가 꾸준히 소개되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뽑기' '구슬게임' '줄다리기' '오징어 게임' 같은 한국인이라면 어릴 적 골목이나 운동장에서 하던 놀이가 나오지만 이는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서바이벌 게임으로 변주된다.

이처럼 핏빛 가득한 경쟁사회의 잔인함을 잘 보여주는 ‘데스게임’이라는 점이 불편함과 함께 통쾌함을 동반한다. 주인공 이정재 등 등장인물들을 통해 구조조정, 학력사회, 탈북자 문제, 조폭, 외국인 근로자의 현실 등을 담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이에 외신들도 '오징어게임'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미 CNN 방송은 "'오징어게임'은 무엇이고 왜 사로잡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넷플릭스의 최신 히트작 '오징어게임'은 정말 끝내준다. '오징어게임'이 화제를 불러일으킨다고 말하는 것은 절제된 표현이다. '오징어게임' 흥행은 한국 영화 '기생충'에서 드러났던 것과 매우 같은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역시 '오징어 게임'을 "전 세계를 사로잡은 지옥 같은 호러쇼"라며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과 비교해 "두 작품 모두 완전히 분리된 두 계층이 등장한다"는 공통점을 짚었다.

프랑스 BFM 방송은 "'오징어 게임'이 비평가들과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이 유지되고 보기 드문 잔인함을 보여준다"며 "방탄소년단(BTS), '기생충'에 이어 한국 문화가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적이 없었다"고 평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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