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한테만 말했는데”…챗봇과 은밀한 대화, 민·형사 재판 증거로 쓰인다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인공지능(AI)과 나눈 사적인 대화가 법정에 공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업무나 건강 문제, 정서적 교감을 위해 AI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챗봇 운영사들이 방대한 내밀한 데이터를 관리하는 위치에 서게 된 탓이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공개된 법원 기록과 지역 언론 보도를 분석한 결과, 지난 2년간 최소 12건의 소송에서 챗봇 대화 기록이 증거로 인용됐다. 경찰이나 민사소송 당사자가 확보한 증거를 모두 법정에 제출할 의무는 없어, 실제 사례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한 10대 소년은 아버지의 말을 이해하지 못할 때마다 챗GPT를 찾았다. 이 대화는 그가 2023년 메타·스냅챗·틱톡·유튜브를 상대로 낸 소송 과정에서 피고 측에 의해 법정 기록으로 공개됐다. 소년 측 변호를 맡았던 마이크 모건 변호사는 “열다섯 살 아이는 치료사나 부모에게도 못할 말을 챗봇에 털어놓지만, 그 대화가 상대측 보고서에 인용될 수 있다는 사실은 전혀
2026.08.29 12:55
돈내고 신부 골랐는데 결혼식장에 ‘신부 안왔다’…인도 초유의 ‘사기 집단결혼 사건’[나우,어스]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아비셰크 바르마의 부모는 아들의 혼사를 서두르려고 인근 마을의 결혼 중매인을 찾아갔다. 이 남성 중매인은 사진첩을 보여주며 고아 여성을 한 명 고르게 한 뒤, 약 200달러를 내면 집단결혼식을 치러주겠다고 제안했다. 결혼식 전까지 신부를 직접 만나는 것도 허락되지 않았다. 지난 5월 말 결혼식 당일, 바르마를 비롯해 여러 마을에서 모인 신랑 약 40명은 오전 8시부터 전통 예복인 쿠르타와 셰르와니를 갖춰 입고 예식장에 도착했다. 그러나 신부들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하루 종일 식장에서 기다린 이들은 그제야 자신들이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사건을 담당한 프리티 카타레 경찰관은 피해자들이 20대 초반부터 40대까지의 농촌 남성들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수치심 때문에 신고하지 않은 피해자도 수십명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인도 중부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은 평소에도 사기가 잦은 인도 결혼시장에
2026.08.28 21:30
“한 배에서 태어났는데 부모가 다르다!”…호주서 ‘초희귀 쌍둥이’ [나우,어스]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호주에서 한 여성이 대리모 임신과 자연 임신을 동시에 하면서 같은 날 부모가 서로 다른 두 아이를 출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같은 자궁에서 함께 자란 두 아이가 유전적으로는 형제자매가 아닌 이례적인 사례. 법원은 두 아이가 ‘임신 중 쌍둥이’이지만 대리모법상 형제자매는 아니라고 판단해, 여자아이만 대리모 의뢰 부부의 법적 자녀로 인정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에 사는 여성 DZ는 지난해 4월 지인 부부 BNJ·DRJ를 위해 대리모가 되기로 하고 체외수정(IVF)을 통해 이들 부부의 배아를 이식받았다. 약 2주 뒤 초음파 검사에서는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 DZ가 쌍둥이를 임신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후 검사 결과 여자아이는 배아를 제공한 BNJ·DRJ 부부의 친자녀였지만, 남자아이는 대리모 DZ와 배우자 FZ 사이에서 자연 임신으로 생긴 친자녀였다. 배아 이식 전후 비슷한 시기에 DZ가 자연 임신까지 하면서 서로
2026.08.27 20:00
“우리가 바퀴벌레라고?”…2300만명 몰린 印 Z세대, 다시 거리로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우리의 인내를 나약함으로 착각하지 말라.” 인도 정부를 상대로 두 달간 시위를 벌여 교육부 장관의 사퇴까지 끌어낸 Z세대 단체 ‘바퀴벌레국민당’(CJP)이 다시 거리로 나선다. 정부가 시위 중단을 조건으로 내건 약속 가운데 장관 사퇴를 제외한 나머지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5일 인도 NDTV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CJP는 전날 성명을 내고 다음달 5일 수도 뉴델리의 인디아게이트에서 델리 경찰본부까지 대규모 행진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진에는 전국 의대 입학 자격시험(NEET) 문제 사전 유출 사태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입시생의 유가족과 최근 시위 과정에서 경찰의 과도한 진압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이 앞장설 예정이다. CJP는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지난달 25일 입시생 유가족에 대한 보상과 시위 참가자 고발 철회 등을 약속했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CJP는 성명에서 “우리의 인내가 나약
2026.08.25 21:39
“찬물만 부으면 컵라면 완성”…日 SNS 뒤집은 ‘찬물 컵라면’ 뭐길래[나우,어스]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뜨거운 물 대신 찬물을 부어 먹는 컵라면이 일본에서 출시 일주일 만에 품절되는 깜짝 히트를 기록했다. 1958년 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을 선보인 일본 닛신식품이 5년에 걸쳐 개발한 제품으로, 무더운 여름철 뜨거운 음식을 피하려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제대로 파고들었다는 평가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닛신식품홀딩스가 지난달 20일 일본에서 출시한 ‘냉컵라면’은 판매 시작 일주일 만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팔렸다. 닛신은 구체적인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당초 1~2개월 동안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물량이 단 일주일 만에 동났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매운 김치맛’과 ‘치킨 솔트 레몬맛’ 두 종류로 출시됐다. 가격은 개당 307엔(약 2900원)이다. 가장 큰 특징은 뜨거운 물이 전혀 필요 없다는 점이다. 컵에 찬물을 붓고 5분만 기다리면 바로 먹을 수 있다. 인스턴트 라면을 발명한 닛신에도 ‘찬물 컵라면’은 새로운 도전이다. 창업자
2026.08.23 21:00
위암 위험 3배 높인다는 가당 음료, 대체당은 ‘연관 없어’[나우,어스]
미국의 비영리 학술 의료 네트워크인 매스 제너럴 브리검이 10만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한 장기 전향적 코호트 연구(Prospective cohort study)에 따르면 하루 한 잔 이상의 가당 음료를 섭취하면 한 달에 한 잔 미만의 가당 음료를 섭취하는 이들에 비해 위암 발병 위험이 2.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6.08.23 16:59
“AI로 돈 번 사람 따로 있다”…美억만장자가 더 부자된 이유 보니 [나우, 어스]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인공지능(AI)이 미국의 빈부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최근 나타나는 여러 정황들이 AI붐이 오히려 미국의 경제적 상류층과 나머지 계층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I 열풍에 힘입어 주식시장이 급등하면서 투자자산이 불어난 부유층은 소비를 크게 늘리고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상승분의 대부분은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에서 나왔다. 문제는 이 혜택이 누구에게 돌아가느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자료에 따르면 소득 기준 상위 20% 미국 가구가 전체 주식시장 부의 거의 90%를 보유하고 있다. 결국 AI 관련 주가 상승의 가장 큰 혜택을 얻는 것도 부유층이라는 의미다. 무디스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런 주가 상승으로 부유층이 느끼는 심리적 자신감, 이른바 ‘자산효과’가 이들의 소비 행태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2026.08.22 11:55
“난 아직 살 다 못 뺐는데”…비만약 열풍에 패션계서 퇴출당하는 특대 사이즈
패션 업계에서 XXL(2XL), 3XL 등 특대 사이즈, 일명 ‘플러스 사이즈’의 비중이 갈수록 줄고 있는데 비만약 효과를 본 소비자들이 많아 플러스 사이즈에 대한 수요가 줄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지만 일각에서는 중고 시장에서의 플러스 사이즈 구매 증가 등을 들며, 의류 업체들이 플러스 사이즈 제품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2026.08.21 20:59
“자녀들 英학교 보낸다”…왕실 등진 해리왕자, 6년 만에 귀환하는 이유[나우,어스]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영국의 해리 왕자(41)와 그의 부인 메건 마클 서식스 공작부인 부부가 왕실과의 갈등 끝에 미국으로 떠난 지 6년 만에 자녀들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텔레그래프·BBC를 비롯한 영국 언론들은 19일(현지시간) 해리 왕자와 메건 부부가 아들 아치 왕자(7)와 딸 릴리벳 공주(5)를 데리고 영국으로 이주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런던 외곽의 비왕실 사저에 거주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치 왕자와 릴리벳 공주는 이미 영국 학교에 등록을 마쳤으며, 9월 새 학기부터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찰스 3세 국왕은 지난 16일 이 같은 부부의 계획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3세의 전처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낳은 둘째 아들인 해리 왕자 부부는 2020년 1월 돌연 독립을 선언하고 왕실 공식 업무에서 물러난 바 있다. 그는 지난 2023년 1월 자서전 ‘스페어’(Spare)를 출간해 형인 윌리엄 왕세자로부터 일방적인 폭행을
2026.08.20 20:00
“머스크를 믿습니까?”…테슬라 ‘찐팬’이던 투자자들 반기 든 이유[나우,어스]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테슬라 주주 태드 박은 한때 테슬라를 신앙처럼 믿던 투자자였다.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모드가 아이들을 치지 않을 만큼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실제로 자기 자녀들을 FSD로 달리는 테슬라 차량 진행 경로에 세운 적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지금 그는 불안하다. 머스크가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띄우고 인간을 화성에 보내겠다는 스페이스X의 야망에 몰두하고,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까지 앞두면서 정작 테슬라에서는 관심이 멀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테슬라 브랜드를 향한 확신 하나로 대출까지 받아 주식을 사들였던 박은 “우리는 그저 머스크가 테슬라에 정말, 정말 더 집중해줬으면 한다”며 “그 점이 가장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런 불안을 반영하듯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서만 20% 넘게 하락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점점 존재감을 잃는 것을 막기 위해 “차라리 스페이스X가 테슬라를 인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
2026.08.19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