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팥빙수 이어 말차도 넘본다…‘1조 목표’ 빼빼로의 무한변신 [푸드360]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롯데웰푸드가 말차 맛의 빼빼로 신제품을 내놓는다. 빼빼로를 ‘1조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해외 시장에서 입지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말차 빼빼로’ 품목제조보고를 마쳤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관련 신제품을 준비 중”이라면서도 “아직 판매처나 콘셉트 등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롯데웰푸드는 초코 맛이 중심이었던 빼빼로의 플레이버(맛)를 다양화하고 있다. ‘스트로베리 빼빼로’, ‘누드 크림치즈 빼빼로’ 등을 선보였고, ‘남해유자 빼빼로’, ‘제주감귤 빼빼로’, ‘해남녹차 빼빼로’ 등 국내 농산물을 활용해 빼빼로를 만들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K-디저트’ 콘셉트로 팥빙수와 인절미의 맛을 재해석한 ‘인절미 팥빙수맛 빼빼로’를 출시했다. 한정판으로 나온 물량은 두 달 만에 모두 소진됐다. 통상 시즌 한정 제품이 3개월가량 운영하는 것과 비교하면 두 배 빠른
2025.05.14 10:17고물가에 직접 만들기도…요즘 MZ가 먹는 아침은 ‘이것’ [푸드360]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요거트가 단백질 함량도 높고 건강에도 좋다고 해서 아침마다 먹으려고 해요. 마트에서 사는 것보다 직접 만들어 먹는게 의외로 간편하고 돈도 아낄 수 있어요.”(30대 직장인 강 모씨) 전통 유제품 소비가 감소하는 가운데 발효유 시장이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와 맞물려 아침 식사 대용으로도 즐겨 찾는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흰우유, 가공유, 치즈, 분유 등 주요 유제품 소비는 대부분 감소한 반면, 발효유는 전년 대비 0.3% 성장했다. 유업계는 이 같은 흐름이 ‘헬시플레저’ 트렌드라고 분석한다.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MZ세대가 발효유를 새로운 방식으로 소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MZ세대가 추구하는 즐거움에는 ‘직접 만들기’도 해당한다. 고물가에 지출을 줄이기 위해 우유, 유산균 등 재료를 사서 집에서 요거트를 만드는 것이다. S
2025.04.26 08:5940년 공백도 뚫었다, 라면도 과자도 ‘복고 열풍’ [푸드360]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식품업계가 과거 히트작을 다시 꺼내고 있다. 이른바 ‘복고(레트로) 마케팅’이다. 당시 소비자였던 기성세대를 노리는 동시에 젊은 층에 신선함을 주면서 신규 고객층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이다. 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농심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현재는 단종된 제품을 다시 선보였다. 40년 만에 재출시한 ‘농심라면’이 대표적이다. 2월에는 1980년 출시했던 생감자 스낵 ‘크레오파트라’를 솔트앤올리브 맛으로 재해석해 내놨다. 농심라면은 1975년 출시 당시 광고에서 사용한 ‘형님 먼저, 아우 먼저’ 카피는 소비자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맛은 당시의 레시피를 기반으로 최근 소비자 입맛에 맞게 변화시켰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출시 3개월 만에 판매량이 1000만봉을 넘어서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의 요청으로 돌아온 제품도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5월 ‘포카칩 스윙치즈맛’을 8년 만에 재출시했다. 소비자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뿐만 아니라 고객센터를
2025.04.23 09:48베이커리 ‘쩐의 전쟁’
매일유업 밀도, 폴바셋 매장서 선봬 화이트리에·도제식빵도 판로확대 파리바게뜨·뚜레쥬르 ‘건강빵’ 확장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를 표방하는 업체들이 접점을 확대하면서 베이커리 업계의 고급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지난해 자회사 엠즈베이커스를 통해 인수한 식빵 전문 베이커리 브랜드 ‘밀도’ 제품을 폴바셋에 선보인다. 오는 4월에는 폴바셋 서울 광화문점을 ‘폴바셋x밀도 컬래버 매장’으로 선보인다. 밀도는 일본 도쿄제과학교 교사 출신인 전익범 셰프가 2015년에 만든 베이커리 브랜드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밀도 본점은 MZ세대에게 ‘빵지순례(빵+성지순례)’ 코스로 입소문이 났다. 매일유업과는 2022년 비건 식빵 ‘어메이징 오트 통밀식빵’을 출시했다. 매일유업은 서울 광화문점을 시작으로 밀도 식빵을 판매하는 지점을 늘릴 계획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매장 내에서 직접 밀도 빵을 만들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생식빵 전문점 브랜드 ‘화이
2025.03.27 11:34화이트리에·밀도·도제식빵…베이커리 ‘쩐의 전쟁’ [푸드360]
매일유업, 밀도 식빵 ‘폴바셋’ 매장에 선보여 ‘3대 식빵’ 화이트리에·도제식빵도 판로 확대 파리바게뜨·뚜레쥬르는 ‘건강빵’ 제품군 확장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를 표방하는 업체들이 접점을 확대하면서 베이커리 업계의 고급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지난해 자회사 엠즈베이커스를 통해 인수한 식빵 전문 베이커리 브랜드 ‘밀도’ 제품을 폴바셋에 선보인다. 오는 4월에는 폴바셋 서울 광화문점을 ‘폴바셋x밀도 컬래버 매장’으로 선보인다. 밀도는 일본 도쿄제과학교 교사 출신인 전익범 셰프가 2015년에 만든 베이커리 브랜드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밀도 본점은 MZ세대에게 ‘빵지순례(빵+성지순례)’ 코스로 입소문이 났다. 매일유업과는 2022년 비건 식빵 ‘어메이징 오트 통밀식빵’을 출시했다. 매일유업은 서울 광화문점을 시작으로 밀도 식빵을 판매하는 지점을 늘릴 계획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매장 내에서 직접 밀도 빵을 만들어 시
2025.03.26 10:373월에도 계속 올랐다…배추가 끌어올린 물가, 어디까지? [푸드360]
배춧값 ‘고공행진’…전년比 62.91%↑ 생육 부진에 생산량↓…한 달은 지켜봐야 김치 물가도 오름세…정부, 비축 물량 공급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무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가공식품 물가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배추 1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5642원이었다. 이달 첫 거래일인 지난 4일(5194원)보다 8.6% 올랐다. 배추 가격은 지난달 1포기당 5000원을 넘어섰다. 이달에도 상승세를 유지하며 평년 가격을 크게 웃돌고 있다. 현재 배춧값은 지난해 3월 21일(3462원)보다 62.9% 상승했다. 평년(4565원)보다 23.5% 높다. 평년 가격은 지난해까지 5년간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다. 배추 가격 상승은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 부진때문이다. 지난해 주산지인 전남 해남, 진도 등 파종·정식기 및 생육기(9~10월)에 유례없는 고온과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생육 피해로 생산량이 감소했다. 겨울
2025.03.24 10:36과일에 빠진 ‘K-소주’ 잘나가네
올해 과일소주 수출 1억달러 기대 오비맥주 ‘DOLDOL’ 등 참전 준비 과일소주가 K-콘텐츠 열풍에 힘입어 수출액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수출 규모가 1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8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과일소주 등을 포함한 혼성주 수출액은 96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00만달러 늘어났다. 4년 전인 2020년(약 5000만달러)보다는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국가별로는 중국(2770만달러)과 미국(2385만달러)이 절반을 차지한다. 이 밖에 일본(828만달러), 몽골(321만달러), 말레이시아(282만달러), 베트남(247만달러) 등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규모가 커졌다. 과일소주는 K-소주 인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의 소주 수출액은 2020년 1억3500만달러에서 지난해 2억달러로 늘어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물량 기준으로는 12만4000톤으로, 전년보다 4.2% 늘었다. 업계는 수출 전용 과일소주 신제품
2025.03.18 11:16과일에 빠진 ‘K-소주’…올해 수출 1억弗 넘을까 [푸드360]
지난해 과일소주 수출 9600만달러 저도주에 과일향으로 현지에서 인기 올해 오비맥주 참전…수출 성장 지속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과일소주가 K-콘텐츠 열풍에 힘입어 수출액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수출 규모가 1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7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과일소주 등을 포함한 혼성주 수출액은 96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00만달러 늘어났다. 4년 전인 2020년(약 5000만달러)보다는 두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국가별로는 중국(2770만달러)과 미국(2385만달러)이 절반을 차지한다. 이밖에 일본(828만달러), 몽골(321만달러), 말레이시아(282만달러), 베트남(247만달러)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규모가 커졌다. 과일소주는 K-소주 인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의 소주 수출액은 2020년 1억3500만달러에서 지난해 2억달러로 늘어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물량 기준으로는 12만4000톤으로 전년보
2025.03.17 14:44‘K-소주’ 수출 2억弗 시대…보드카의 나라도 반했다 [푸드360]
對러시아 소주, 수출액 급증 현지 법인 세우고 시장 공략 K콘텐츠 인기에 소주도 주목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한국 소주가 연간 수출액이 2억 달러(약 2906억원)를 넘어선 가운데 주류업계가 러시아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15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소주의 러시아연방 수출액은 1만8000달러를 기록했다. 그동안 소주의 러시아 수출은 사실상 전무했으나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수출량이 급증했다. 러시아에서 소주의 인기는 외국 전통주 유행과 맞물린다.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에서 한국 소주 판매량은 350% 증가했다. 외국 전통주 부문에서 소주 시장의 점유율은 41.3%로 1위다. 조지아의 차차(61%), 프랑스 과일 브랜디 칼바도스(13.2%), 이탈리아의 그라파(11.7%)보다 돋보이는 인기다. 국내 기업들은 예전부터 러시아 시장을 주목했다. 하이트진로는 1995년부터 러시아법인 ‘하이트진로 루스’를 운영해 왔다. 지난해 매
2025.03.15 08:15관세인하에도 콧대높은 초콜릿값
4월부터 코코아 가공품 할당관세 원가부담 줄어 인상폭 완화 기대 정부가 4월부터 코코아 가공품에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인한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다만 업계에서는 원재료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가격 억제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1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코코아 가공품과 과일칵테일 등에 대해 할당관세를 4월 1일부터 추가 적용할 방침이다. 코코아 가공품에는 코코아가루, 코코아페이스트, 코코아버터 등이 포함된다. 할당관세란 특정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일정 기간 한시적으로 낮추는 제도다. 정부는 코코아 가공품에 적용 중인 관세율 5%를 0%로 조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정책으로 기업의 원가 부담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원가 부담 완화가 제품 가격 인상 억제로 이어져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이란 판단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수입 원재료에 할당관세를 적용하면 제조사는 세금비용을 줄일 수 있어 원가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
2025.03.11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