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의 브랜드피디아 완결
'이름값' 하는 그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브랜드를 위한 백과사전, 브랜드피디아(Brand+pedia) 입니다. 어쩌면 당신도 하나의 브랜드.

김유진의 브랜드피디아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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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미션7’ 톰크루즈, BMW 버리고 ‘伊 마티즈’ 추격전? [김유진의 브랜드피디아]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페라리도, 폭스바겐도, 벤츠도 아니다.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브랜드는 BMW다. 지난 12일 개봉한지 4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이하 ‘미션7’)에서도 잘 빠진 BMW가 어김없이 등장한다. 하지만 복병은 따로 있다. “저 차로 추격신을 찍는다고?” 싶은 노란색 경차 한 대가 신스틸러를 자처한다. BMW 5시리즈를 타던 주인공 에단 헌트(톰 크루즈)는 왜 갑자기 ‘이탈리아 마티즈’로 갈아타 추격전을 벌일까? 또 다른 평행우주에선 대우 마티즈의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피아트500’은 대체 어떤 차일까? 로마에 왔으면 로마車 타야지…그렇다면 단연 ‘피아트500’ 피아트500은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7&rsq
2023.07.16 00:12
“이거 우리집 의자인데”…알고보면 ‘원작’ 따로 있다? [김유진의 브랜드피디아]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시대가 남긴 최대 유행어 가운데 하나는 ‘미드 센추리 모던(mid-century modern)’이다. 너도나도 집 꾸미기 열풍에 빠진 지난 몇년간 국내 인테리어 유행을 평정한 스타일이다. 그 바람을 타고, 절제미와 조형미가 돋보이는 미드 센추리 모던 시대의 디자인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부터 예술에 관심이 높은 유아인 등 연예인에 이르기까지…. 유명인의 집에는 하나씩 보인다는 ‘건축가의 의자’를 탐색해 봤다. 어느새 우리집 책상과 식탁 의자까지 점령한 그 디자인. 그곳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 1920년대 독일 예술교육기관 ‘바우하우스’와 1950년대 미국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언제 어디서 누가 만들었는지 몰랐어도, 한번 보면 ‘아, 저 의자!’라며 탄성을 지를 만한 의자들이 상당하다. 훌륭한 가구는 훌륭
2023.07.02 00:58
이름값만 매일 10억씩?…“‘환갑’ 조던, 나이키는 거들 뿐” [김유진의 브랜드피디아]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절대 안 된다는 말은 하지 말라. 한계는 두려움과 마찬가지로 환상일 뿐이다” -마이클 조던(60·Michael Jordan) 은퇴한 지 20년, 올해 나이 환갑. 전성기가 지났어도 현역처럼 거론되는 남자가 있다. 현역 스포츠 아이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 FC), 르브론 제임스(39·LA 레이커스)마저 능가하는 존재감이다. ‘NBA의 전설’이자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로 나이키의 성공신화를 이끈 마이클 조던 얘기다. 조던의 백넘버 ‘23’을 의도하기라도 한듯 지난 23일, 서울 스트릿 패션의 메카인 홍대에 조던 ‘월드 오브 플라이트’(WoF)가 본격 상륙했다. WoF는 ‘조던’만을 위해 존재하는 전 세계 단 3개 뿐인 매장이다. 에어 조던 스니커즈는 물론, 조던 브랜드 의류까지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와 일본 시부야에 이어 세
2023.06.25 00:57
“7억! 집 아니고 침대 얘깁니다” 아이유·제니 꿀잠 위해 눕는 그곳 [김유진의 브랜드피디아]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살짝 보이는 옆모습에 왠일인지 눈길이 간다. 예쁜건지 촌스러운건지 헷갈리지만 존재감은 확실하다. 아이유와 제니의 안방을 떡하니 차지했다. 가격을 들으면 ‘억’ 소리가 난다. 174년 전통의 스웨덴 하이엔드 침대 브랜드 해스텐스(Hästens)가 그렇다. 해스텐스 침대는 세계 4대 명품 침대로 불리는 스웨덴 덕시아나(DUXIANA), 영국의 히프노스(Hypnos), 바이스프링(Vispring) 중에서도 가장 비싸다. 말총과 양모 등 100% 천연소재를 쓰고 수공예로 제작한다지만, 이 정도 안 하는 명품이 있었던가. 최대 7억원까지 치솟는 가격은 값비싼 원가와 장인정신 그 이상이다. 가장 비싼 모델을 사면 보증기간 25년간 꽉 채워 사용해도 하루에 7만원씩 쓰는 꼴이다. 구입하고도 최장 6개월을 기다리는 수고로움은 일종의 의식이다. ‘침대계 롤스로이스’라는 별명에 “대다수 사람들은 차보다 침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2023.06.17 16:44
“유재석, 발렌시아가 입고 뭐해?” 진짜 이기는 가짜들의 세상 온다면 [김유진의 브랜드피디아]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우리는 ‘진짜’에 집착한다. TV속 미남미녀를 볼 땐 학창시절 졸업사진의 ‘타고난’ 외모가 궁금하다. 인스타그램 셀럽을 보면 카메라 필터와 보정을 벗겨낸 실물을 상상한다. 구글 검색 한번이면 붓 터치까지 확대해 볼 수 있는 명화도 원본을 찾아 미술관으로 향한다. 이렇게 ‘진짜’를 좋아하는데, 가상 세계의 영토는 왜 자꾸 넓어질까. 최근 무한도전 원년멤버들의 발렌시아가 영상(위 사진)이 화제다. 영상 속에서 발렌시아가 스타일을 입고 등장하는 유재석과 노홍철 등 멤버들은 전부 AI(인공지능)로 만들어낸 가짜다. 뜬금없는 이 영상은 해외 영상제작자가 AI로 만든 ‘글로벌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이 국내에 상륙하면서 확산했다. AI 기술로 발렌시아가 스타일을 덧입힌 ‘해리포터’ 캐릭터 영상이 이목을 끌자, 한 유튜버가 무한도전 버전을
2023.05.28 01:20
제니·이승기·케이트…돈·명예 다 가진 그들, ‘이 보석’에 꽂혔다 [김유진의 브랜드피디아]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화려한 색깔도, 휘황찬란한 광채도 없는데 주인공이다. 다이아몬드를 들러리로 만들고, 17세기 유럽 왕실과 귀족들의 남다른 사랑을 받는 신스틸러(Scene Stealer)로 활약한다. 별명은 ‘인어의 눈물’. 올타임 클래식으로 불리는 보석 ‘진주’(眞珠) 얘기다. 화려함에 화려함을 더한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대관식이 지난 6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렸다. 이날 로열 블루와 빨강이 어우러진 예복을 입은 케이트 미들턴의 귓불에선 단정한 진주 귀걸이가 조용한 존재감을 뽐냈다. 같은 날 대관식에서 길이 121㎝, 무게 3.6㎏짜리 보검을 51분간 흔들림 없이 들어 이목을 끈 페니 모돈트 영국 하원장관의 귓불에서 빛난 것도 역시 진주였다. 대단한 색도, 눈부신 광채도 없지만 화려한 월계관과 ‘국가의 검’만큼이나 눈에 띄는 아이템이다. 뭐든 다 걸치고 입을 수 있는 유력자들이 중요한 순
2023.05.13 06:03
“노잼 같던 너, 불량해서 더 좋아” 국적·나이 뛰어넘는 한국산 ‘이것’ [김유진의 브랜드피디아]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한국 대표로 영국 왕실을 위한 선물을 고르게 된 당신, 무엇을 골라야 한국의 미(美)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까? 고인이 된 엘리자베스 2세를 비롯, 상상만 해도 마음이 웅장해지는 VVIP를 위한 선물로 쉴새없이 이름을 올려온 스튜디오가 있다. 처음 보면 고미술 같다가도, 알고 보면 추상적이고, 계속 보면 현대적이다. 뉴욕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여성 CEO가 한국인의 헤리티지 가운데 이 시대를 관통할 만한 요소들만 쏙쏙 뽑아 세련되고 능숙하게 변주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조선백자 달항아리를 닮은 진주빛 항아리다. 80년대생 작가의 시각으로 빚어낸 21세기 달항아리는 이전과 뭐가 다를까. 화려한 중국·일본 도자기에 비해 극강의 미니멀리즘으로 빚어낸 ‘원조’ 조선백자는 어째서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그토록 사랑받을까. 뉴욕물 먹고 이방인 된 딸, 아버지 공방에서 찾은 보물 지난 달 윤석열 대통령 방미 일정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거
2023.05.07 00:16
“300만원짜리 명품백 왜 사?” 외국인, 한국서 ‘직구’ 하는 이 가방 [김유진의 브랜드피디아]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저게 유행이에요?” “공식 홈페이지에 없는데 어디서 사요?” 나이도 성별도 초월했다. 이젠 국적까지 초월할 기세다. 주어가 뭐냐고? 무신사 카탈로그를 찢고 튀어나온 차림새의 힙스터는 물론이요, 지하철에 몸을 실은 직장인, 새학기 짐 많은 자취생, 나들이가는 육아엄빠, 동네 마실 나온 할머니·할아버지까지 하나쯤 들고 다니는 나이키 쇼핑백 얘기다. 전국민이 너도나도 들고다녀 번화가에선 3초마다 보인다는 ‘신흥 3초백’으로 불린다. 300만원짜리 명품백이 부럽지 않다는 이 가방의 매력은 대체 뭘까. 델몬트 주스병 자리 노리는 이 가방 정체는… 2021년 한국 나이키 매장에 도입된 ‘나이키 리유저블 쇼핑백’은 구입한 물건을 담은 쇼핑백 용도로 제작됐다. 가장 작은 사이즈는 1000원, 큰 사이즈는 3000원이다. 단, 종이나 비닐봉투처럼 한번 쓰고 버릴
2023.04.30 00:11
"골린이·테린이 지겹다면?" 취미계 '에르메스'라는 이것 [김유진의 브랜드피디아]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나 승마용품 팔던 브랜드야~”. 이렇게 말하는 럭셔리 브랜드가 있다면, 그 말뜻의 속내는 타짜 속 정마담의 “나 이대 나온 여자야”라는 대사와 흡사하다. 에르메스를 비롯한 럭셔리 브랜드 가운데는 유독 승마용품 제작사로 시작한 곳이 많다. 승마가 과거 귀족계층의 전유물이었기 때문이다. 부와 명예를 거머쥔 귀족들을 위한 물건이라면, 당연히 최신 유행과 최고급 품질을 지향했을 터. 럭셔리 승마에서 시작된 뿌리를 유난히 강조하는 데엔 ‘우린 그만큼 오래됐고, 고급이야’라는 자부심이 깔려있다. 콧대 높은 샤넬마저 섣불리 흉내내다 비웃음을 사게 하는 그들만의 세상, 대체 얼마나 대단한 지 파헤쳐보자. 에르메스·구찌, 브랜드의 ‘뮤즈’가 된 스포츠 하이엔드 명품의 대표 주자 에르메스는 1837년 말 안장과 마구 용품을 만들어 팔던 가게에서 출발했다. 로고를 장식한 말과
2023.04.16 06:02
“명품 간판, 바뀐 거 알았어?”…브랜드 ‘로고 미스터리’ [김유진의 브랜드피디아]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안녕하세요. OOO입니다”. 누군가의 첫 인상이 각인되기까지, 단 3초면 충분하다. 이름을 말하는 목소리, 인사를 건네는 표정, 옷 매무새, 신체의 작은 동작 하나하나가 동시다발적으로 '완전체'가 되어 머릿 속에 이미지로 꽂힌다. 브랜드도 똑같다. 사람의 이름과 얼굴만큼 강력한 인상을 남기는 게 바로 '로고'다. 그런 로고를 바꾼다면? 그건 틀림없이 역사적 사건이다. 이름값 나가고 콧대 높은 명품 브랜드가 이미 '헤리티지(유산)'가 된 로고를 구태여 바꾸는 속내는 뭘까? 바꾼 뒤 이전보다 못하다는 혹평을 받은 브랜드 로고들엔 대체 어떤 속사정이 있었을까? '브랜드 로고'의 세계, 그 뒷이야기를 따라가보자. “뭐가 더 나아요?” 이름 빼고 다 바꾼 버버리…20세기 로고 되살린 이유 올들어 명품 브랜드 업계의 시선은 마침내 베일을 벗
2023.03.26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