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의 브랜드피디아 완결
'이름값' 하는 그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브랜드를 위한 백과사전, 브랜드피디아(Brand+pedia) 입니다. 어쩌면 당신도 하나의 브랜드.

김유진의 브랜드피디아 완결
'이름값' 하는 그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브랜드를 위한 백과사전, 브랜드피디아(Brand+pedia) 입니다. 어쩌면 당신도 하나의 브랜드.

“물 한 병이 3만원?” 수상한 동네 마트, 더 수상한 男직원…그곳서 무슨 일이 [김유진의 브랜드피디아]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동네 마트에서 일하는 30대 독신남 입니다. 키는 보통인데 장두형 머리라 훨씬 커보이고, 얼굴도 호감형이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마트 식품 코너에서 일하는 또래 여자 분도 저에게 먼저 다가오더군요. 그런데 이 여자, 부모님이 이 마트 소유주라고 합니다. 예비 장인 성함이 정용진은 아니고요. 아무튼 난생 처음 만나본 이런 여자, 저랑 잘 될 수 있을까요?” 마트에서 썸 탄다고?…어디에도 없던, 이곳에선 가능합니다 브랜드피디아 27호는 김칫국 마시는 건 아닌지 걱정되는 사연 속 남자의 정체와 그가 일하는 특별한 마트를 소개한다. 이 남자는 ‘너의 모든 것 시즌2’의 조 골드버그(펜 배질리), 그가 일하는 드라마 속 마트의 현실판은 ‘에레혼’(EREWHON)이다. 조 골드버그는 미국 뉴욕에서부터 맘에 드는 여자를 스토킹하고 속옷까지 훔치는 기행을 벌이니 희대의 나쁜 남자다. 악행이 발각되자 신분을 세탁한 채
2024.02.17 17:01
“중국 꺾고 따냈다” 페이커 손에 쥔 20kg 트로피, 알고보니 명품? [김유진의 브랜드피디아]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NFL(미국프로풋볼), NBA(미국프로농구), 그리고 LoL(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의 공통점은 뭘까?정답은 티파니 트로피다. 2023 롤드컵(LoL 월드챔피언십) 우승팀 T1에서 이상혁 선수의 품에 안긴 ‘소환사의 컵’ 역시 장인의 손길이 스며든 예술품이다. 주류 사회의 주류 스포츠를 위한 트로피를 제작해 온 럭셔리 브랜드 티파니(Tiffany & Co.)가 최근 몇년 새 e스포츠 트로피 제작에 뛰어든 이유는 뭘까. 콧대 높은 명품들이 트로피 제작에 열 올리는 이유, 럭셔리 브랜드의 상부상조 전략을 알아보자. 여자들의 로망 ‘티파니’…언제부터 e스포츠 주목했나 티파니는 여성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쥬얼리 브랜드다. 다만, 반지와 목걸이 팔찌 등 섬세한 은 세공으로 쌓은 기술력을 앞세워 유수한 스포츠 대회 트로피 제작도 담당해왔다. 티파니 트로피는 비교적 비교적 최근까지만 해도 대부분 역사
2023.11.26 13:01
“명품 위에 건물주” 팝업 뜰수록 미소짓는 성수동 건물주, 왜? [김유진의 브랜드피디아]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디올, 샤넬, 루이비통, 버버리, 자크뮈스. 청담동부터 두드렸던 명품 브랜드들이 이제 성수로 향한다. 잠깐 떴다 사라지는 ‘팝업’(Pop-up) 스토어를 위해서다. 공교롭게도 명품 팝업이 뜰수록 조용히 미소 짓는 건 성수동 건물주란 얘기가 나온다. ‘억’ 소리나는 임대료가 주 단위로 따박따박 들어온다는 성수동. 그곳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성수동 그 자리, 일주일에 2억원?” 성수동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300평 단위 대형 물건의 일주일 임대료는 2억원까지 치솟는다. 수백 만원대 임대료로 빌릴 수 있는 공간은 10평 안팎 소형 공간 뿐이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뛴 가격이다. “건물주 앞에서 거의 PT(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브랜드도 있어요.” 일주일에 억 단위로 치솟는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빈 자리는 찾기 힘들다. 팝업 매장들이 밀집한 연무장길
2023.11.12 00:11
“너도나도 로얄, 캐슬?” 길어도 너무 긴 아파트 이름, ‘펫네임’이라고? [김유진의 브랜드피디아]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장미, 개나리, 무지개, 은하수…. 흡사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떠오르게 하는 단어들은 원래 아파트 이름이었다. 한글로 지어진 아파트 이름은 언제부턴가 달라졌다. 처음엔 영어와 불어 등 외래어로 시작해, 이젠 좋아 보이는 단어란 단어를 죄다 갖다붙여 외우기도 힘들 정도로 복잡한 이름도 나왔다. 아파트 브랜드 네이밍에 불어닥친 이 광풍, 근본있는 유행일까? “쇼미더머니 찍는 줄”…길어진 아파트 이름 언제부터? “불지옥 아파트 갑니꺼” 푸르지오를 ‘불지옥’으로 발음하던 어르신들의 에피소드도 이젠 옛말이 됐다. 2023년 기준 전국에서 이름 제일 긴 아파트는 자그만치 25글자다. 전남 나주의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빛가람대방엘리움로얄카운티’ 1차와 2차다. ‘울산블루마시티서희스타힐스블루원아파트’, ‘동탄시범다은마을월드메르디
2023.10.08 12:01
“무신사가 국가대표?” 한중일 亞게임 ‘패션 전쟁’, 금메달은 어디? [김유진의 브랜드피디아]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지난 23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 2022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유독 눈길을 끈 대표팀이 있다. 남녀불문 똑같이 입은 흰색 트러커 재킷과 데님 팬츠 차림으로 등장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다. 기존 대표팀 단복과 전혀 다른 이 단복, 정장 일색인 다른 나라 단복과 비교하면 달라도 많이 달랐다. ‘군계일학’ 亞대표팀 단복 만든 곳, 무탠다드? 국가대항전 한국 대표팀 단복은 대대로 국산 대기업이 나서 제작해왔던 분야다. 다만 이번 항저우 아시안 게임과 파리 올림픽부터는 무신사의 등판으로 그 판도가 다소 바뀌게 됐다. 격식있는 정장 스타일에서 벗어나 캐주얼한 트러커 자켓과 데님 팬츠가 등장한 것. 이날 선보인 단복은 선례와 비교하면 색상부터 파격이다. 상하의 색은 모두 흰색인 ‘올백’으로, 기존 국가대표팀 단복에 주로 등장하던 빨강, 남색, 검정 등 색을 모두 덜어낸 백의 민족 컨셉을 살렸다. 흰 옷을 입은 한 무리의 선
2023.09.30 18:01
“진짜 부자는 이렇대” 돈에도 ‘급’ 나누는 유행룩, 꼴보기 싫다구요? [김유진의 브랜드피디아]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돈은 떠들지만 부는 속삭인다” (Money talks, wealth whispers). 아메리칸 드림을 외치던 미국인들이 일명 ‘찐부자’ 패션으로 불리는 ‘올드 머니(Old Money)’ 룩에 열광하고 있다. 자기 세대에 자수성가로 쌓은 ‘뉴 머니(New Money)’가 아닌, 윗세대로부터 상속받은 재산을 가진 근본있는 금수저 집안 자제들의 스타일이라고 한다. 어쩌다 부자들의 급까지 나뉘기 시작한걸까. 땀 흘려 번 돈보다 불로소득에 열광하는 심리, 아니꼽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올드머니 패션의 뒷 이야기, 이번엔 삐딱하게 해부해보자. 30만 팔로워 거느린 신기루…‘찐’ 부자 판타지, 뭐길래 올드머니룩이 궁금하다면 30만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 ‘펠리(@feli.airt)’를 보면 이해하기 쉽다. 유럽 남부 해안
2023.09.10 13:01
“오펜하이머, 땡큐” 놀란 ‘대박’에 웃는 해밀턴 시계, 왜? [김유진의 브랜드피디아]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머나먼 우주에서 시공간을 뒤틀고(인터스텔라), 제 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테넷) 영화 속 주인공들에게 ‘시계’ 만큼 중요한 물건이 있을까? 분초를 다투는 제2차 세계대전의 한 가운데에 놓인 천재 과학자 오펜하이머라면 또 어떨까. 시계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에서 언제나 의미심장한 소품이다. 그런 놀란 영화에 3연속 등장한 시계 브랜드가 탄생했다. 할리우드가 사랑하고, 미국 펜실베니아에 뿌리를 둔 ‘해밀턴’(Hamilton)이다. 놀란 감독은 20세기 프로메테우스 오펜하이머의 손목에 어떤 시계를 채웠을까. 세계 최초로 핵무기를 개발한 ‘맨해튼 프로젝트’의 수장 오펜하이머를 연기한 배우 킬리언 머피의 손목에 3개의 시계가 채워졌다. 천재·불륜·자살·전쟁…비범했던 그 남자 위해 공수한 시계는? 영화 ‘오펜하이머’에서 주인공을 맡은 배우 킬리언
2023.08.27 11:01
굴 따러간 김혜수, ‘이 시계’ 건지러 풍덩? 1등 밀수품 롤렉스의 비밀 [김유진의 브랜드피디아]
. 편집자주 “명품, 꼭 사야만 재밌나?” 때론 그들의 뒷얘기를 쫓는 게 더 쫄깃하다. 돈 한푼 안 들이고 ‘뭘 좀 아는 척’ 할 수도 있다. 입고 들고 쓰고 타던 사람도 몰랐을 브랜드 비하인드 스토리, 브랜드피디아에 담았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1970년대 전북 군산을 닮은 가상의 도시 군천. 굴 따러간 해녀 김혜수와 염정아가 굴 대신 바닷속 밀수품 상자를 건져올린다. 바닷물 흥건한 밀수품 상자에서 눈부신 자태를 드러내는 건 금, 다이아, 그리고 ‘롤렉스’(Rolex) 시계다. 이달 13일까지 435만 관객을 돌파한 류승완 감독 영화 ‘밀수’ 속 설정이다. 비싸고 실용적인 시계의 대명사 롤렉스. 깊은 바닷속 다이버를 위해 만든 다이버 시계는 어떻게 시장의 판도를 바꿨을까. 롤렉스 첫번째 엠버서더 역할을 한 26살 수영 여제(女帝)는 누구일까. 17m를 사이에 둔 롤렉스와 오메가의 자존심 대결 승자는 어디일까. 롤렉스와 밀수
2023.08.13 12:01
“다운증후군 얼굴, 압도당했다” 20년만 부활, 매출 ‘1조원’ 인형 브랜드의 비밀 [김유진의 브랜드피디아]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스파이더맨부터 헐크, 캡틴 아메리카, 엑스맨까지. 우리는 돌연변이들이 어깨 펴고 사는 마블·DC코믹스 류의 세계관에 열광한다. 선이 악을 응징하고 우위에 서는 순간엔 카타르시스마저 느낀다. 반면 현실 속 돌연변이들의 세상은 혹독하다. 탁월함과 다른 다름은 죄가 되고, 다름을 인정하자는 ‘맞는 말’이 어느새 듣기 싫은 ‘지겨운 말’이 됐다. 누가 어벤저스고 누가 타노스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선악의 구분이 희미한 복잡한 문제들이 쌓여있다. 이 세계를 구할 히어로의 자리에 60년간 아이들 장난감으로 세상을 바꿔온 돌연변이 회사를 추천한다. 바로 ‘바비’를 만든 미국의 마텔(Mattel)이다. 때론 발칙하게, 때론 망측하게, 때론 유쾌하게 세상을 바꿔온 마텔은 이제 마블을 위협할 ‘마텔 유니버스’를 꿈꾼다. ‘8등신’ 인형 회사는 어떻게 페미니스트의 베스트 프렌드가 된 걸까. 20년만 최대 실적으
2023.08.05 21:01
‘1박 1600만원’ 호캉스 성지서 나는 이 냄새, 정체가 뭐야? [김유진의 브랜드피디아]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그에게서는 언제나 비누 냄새가 난다.” 강신재 소설 ‘젊은 느티나무’의 첫 문장은 한국 소설 가운데 유독 기억에 남는 한 줄로 회자된다. 발표된 지 60년도 더 된 이 소설이 아직도 싱그럽게 느껴지는 건, 풋풋한 첫사랑의 기억을 ‘비누 냄새’라는 모두가 아는 한 단어로 소환했기 때문 아닐까? 후각은 기억이다. 홍차에 적신 마들렌 냄새 한번에 어린 시절을 떠올리기도, 구수한 된장찌개 냄새에서 고향집을 생각하기도 한다. 5성급 럭셔리 호텔들 역시 후각의 강력한 힘을 믿는다. 100㎖에 40만원까지 치솟는 값비싼 니치향수(소수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만든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 제품들로 객실을 채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1600만원을 내고 묵는 롯데 시그니엘 객실에선 어떤 향기가 날까. 1등 항공사 퍼스트 클래스 탑승경험을 기억 속에 각인시켜줄 특별한 향기는 뭘까. 성별 불문, 나이 불문, 국
2023.07.30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