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롱맨·관세맨·매드맨…‘트럼프’
취임 20일도 안돼 연일 백악관發 대형뉴스 공포 유발뒤 협상·목적 달성 미치광이 전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취임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았지만 연일 백악관발 대형 뉴스가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전임자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일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동시다발적으로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야외 유세장에서 총격 피습을 당하고도 주먹을 불끈 쥔 모습으로 ‘스트롱맨’의 재림을 예고한 그는 취임 직후 멕시코, 캐나다, 중국 등에 서슴없이 관세를 부과하며 ‘관세맨’의 부활을 알렸다. 또 그린란드 편입, 파나마 운하 운영권 탈환, 가자지구 점령 등 과거 미국으로선 상상도 못할 구상을 내놓으며 ‘매드맨’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2024년 7월 13일 오후 6시 11분경 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농장 박람회장에서 갑자기 총성이 여러 발 울렸다. 연단에 오른 트럼프는 불법 이민자 문제를 거론하며 “아마 2000만명,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한 번
2025.02.06 11:40‘스트롱맨-관세맨-매드맨’…트럼프의 정체는 [디브리핑]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한달여만에 연일 백악관발 대형 뉴스가 타전되고 있다. 전임자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일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불과 한달여만에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오고 있다. 지난해 7월 야외 유세장에서 총격 피습을 당하고도 주먹을 불끈 쥔 모습으로 ‘스트롱맨’의 재림을 예고한 데 이어 취임 직후에는 멕시코, 캐나다, 중국 등에 당당히 관세를 부과하며 ‘관세맨’의 부활을 알렸다. 뿐만 아니다. 그린란드 편입, 파나마 운하 운영권 탈환, 가자지구 점령 등 과거 미국으로선 꿈도 꾸지 못할 일을 주저 없이 발설하면서 노골적인 팽창 야욕을 드러내는 ‘매드맨’의 왕림까지 시사한다. 유세 중 총기 피습에도 주먹 휘두른 ‘스트롱맨’ 2024년 7월 13일 오후 6시 11분경 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농장 박람회장에서 갑자기 총성이 여러 발 울렸다. ‘총기 자유화 국가’ 미국에서도 이러한 공공 장소에서 총을 쏘는 행위는 테러다. 하물며 그
2025.02.05 17:11집권 1기 때도 “25% 관세”…트럼프가 ‘25’에 집착하는 이유 [디브리핑]
트럼프, 관세 25% 근거 직접 언급 안해 中의 멕시코 등 ‘우회수출’ 원천차단 노린 듯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관세는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 말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끝내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 전쟁을 선포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중국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이 이웃 국가를 향한 ‘관세 25%’ 카드를 꺼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와 트럼프 집권 1기에도 ‘25% 관세 부과’는 여러 번 언급된 바 있다. 10%도 30%도 아닌, 관세 25%에 집착하는 근거는 무엇일까. 대선 유세 기간부터 25% ‘고수’ “위기가 완화될 때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품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와 중국 수입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 2025년 2월 1일 도널드 트럼프가 서명한 ‘북부 국경을 가로지르는 불법 마약의 흐름을 해결하기 위한
2025.02.04 06:26‘매킨리’가 왜 트럼프 취임사에 나와…‘정체’ 뭐길래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해발 6100m로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디날리산. 알래스카에 위치한 이 산이 지난주 열린 제47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사의 일부를 장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디날리산의 이름을 윌리엄 매킨리 전 미국 대통령 이름을 딴 ‘매킨리(McKinley)산’으로 바꾸겠다고 천명한 것이다. 디날리산은 과거 매킨리산으로 불렸다가 2015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다시 디날리산이 된 역사가 있다. 매킨리도 오른 적 없는 ‘원주민의 산’ 미국 알레스카에 있는 디날리산은 고대부터 알레스카에 살았던 아타바스카 원주민들에 의해 ‘디날리’로 불렸다. 디날리(Denali)는 아타바스카어로 ‘높은 산’이란 뜻이다. 1896년 이 지역을 탐사하던 한 금광 채굴업자가 공화당 정치인인 윌리엄 매킨리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됐다는 소식을 듣고 ‘매킨리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대선 후보였던 매킨리는 1897년 미국의 25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그 덕에 ‘매
2025.01.27 12:35[영상]‘마이클 잭슨인줄’…美 영부인 역대 취임식 패션 보니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지난 20일 미국에서 제47대 대통령 취임식이 이뤄진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4년 만에 백악관으로 돌아온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패션이 눈길을 끌었다. 넓은 챙의 모자를 착용한 탓에 트럼프 대통령이 멜라니아의 왼쪽 볼에 입술이 닿지 않아 허공에 입맞춤을 하고 끝나는 광경도 연출됐다. 역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영부인의 패션은 매번 세간의 관심이 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영부인들이 취임식에서 어떠한 옷을 입었고, 디자이너가 누군인지에서 끝나지 않는다. 영부인의 취임식 의상엔 다양한 함의가 담겨 있어 관심의 대상이 돼 왔다. 이들이 선택한 디자이너도 덩달아 조명을 받는다. 미국 수도 워싱턴D.C. 국립미국역사박물관에는 역대 영부인들의 초상화와 함께 이들이 취임식에서 입은 의상과 액세서리, 가방, 구두 등 장신구들이 전시돼 있다. 이에 대해 미 뉴욕타임스(NYT)와 CNN방송은 역대 영부인들에게 패션은 ‘소통의 도구’로, 이를 통해 신중하게 계획된
2025.01.26 10:52“이미 겪어봐서 잘 안다”…트럼프 취임에도 침착한 중국, 반격카드는?[디브리핑]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귀환이 엿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계 각국이 대비책 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미국이 정조준하고 있는 중국이 상대적으로 침착해 관심이 쏠린다. 바이든 정부가 13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칩 수출규제를 발표하며 임기 막판까지 중국 견제에 나섰지만 중국은 “전 세계 기업에 심각한 손해”라며 구두 반발했을 뿐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본격 출범하면 중국이 어떤 반격의 카드를 사용할 지 주목된다. 이날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중국 정치·외교 분야 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와는 달라진 중국 정부의 행보를 조명했다. 매체는 “미 대선 이후 중국은 트럼프 당선인의 고율 관세 협박에 맞서는 광범위한 전략서를 공개했다”면서 “핵심 광물의 수출 금지, 최고 수준의 사이버 해킹, 트럼프의 예측 불가 외교정책의 틈을 파고든 국제 협력 강화 등의 반격이 대대적으로 보도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
2025.01.14 16:52매입, 무력, 혹은 거래…트럼프의 ‘그린란드 장악’ 방법은?[디브리핑]
그린란드 매입, 혹은 군사력 동원 그린란드 차지 실패하면 미군 주둔 강화할 수도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그린란드에 눈독을 들이면서, 실제로 해당 지역을 차지할 수 있는 시나리오들이 주목되고 있다. 9일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당선인이 그린란드에 대해 군사적 수단을 동원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 외에도 덴마크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선언하게되면 그린란드를 매입하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이 외로 매체는 그린란드를 푸에르토리코처럼 미국령으로 편입하거나 국방과 재정 지원을 통해 해당 지역에 미군을 주둔하는 방법도 또 다른 가능성으로 지목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비서실장을 보좌했던 알렉산더 그레이는 “내무부가 관리하는 방식에는 수많은 차이가 있다”며 “우리는 많은 옵션을 선택한 전례가 있다”고 말했다. ➀알래스카·버진 아일랜드처럼 그린란드도 매입 미국이 그린란드를 차지하기 위해 고
2025.01.12 09:39‘멜라니아 다큐’ 만들고 ‘팩트체킹’ 버리고…전 세계가 ‘트럼프 눈치보기’ [디브리핑]
美하원, 트럼프 이민정책 연장선 법안 통과 美사법, 트럼프 수사보고서 공개 금지 베이조스의 아마존 ‘멜라니아 다큐’ 제작 저커버그, 페이스북·인스타 ‘팩트체킹’ 폐지 EU는 머스크 ‘정치 개입’논란에도 ‘침묵’ 집권도 안했는데 ‘영향력 절정’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오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전세계가 ‘트럼프 눈치보기’에 돌입했다. 미국 내에서는 공화당이 장악한 미국 의회에서 트럼프 이민정책에 부합한 법안을 처리했고, 트럼프가 임명한 판사는 그의 수사보고서를 공개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는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의 요구대로 미국내 자사 플랫폼에서 제3자 ‘펙트체킹’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은 트럼프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의 정치 개입 논란에 침묵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하원이 범죄와 관련된 불법 이민자의 재판 전 구금을 확대하
2025.01.08 16:39트럼프 ‘집착’ 그린란드…주민들은 과연 병합 원할까[디브리핑]
그린란드 GDP 20% 덴마크 보조금에 의존…경제적 자립 한계도 ‘반도체 자원’ 희토류 풍부…美입장선 中 견제용도 한몫 그린란드 총리, 4월 총선서 주민투표 시사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세계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소위 식민주의의 족쇄라고 할 수 있는 협력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전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뎌야 할 때이다.” (무테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 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 2기 출범 전부터 영토야욕을 드러내면서 그린란드가 요동치고 있다. 발트해와 북극해 일대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활동이 증가하는 만큼 지정학적인 안보에 중요할 뿐 아니라 반도체, 전기차 등 제조에 필수적인 희토류 광물이 그린란드에 풍부하다는 점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그린란드 매입에 재차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의 영토야욕에 덴마크 총리는 “그린란드는 매물이 아니다”고 일축하고 관련당국은 자치령 그린란
2025.01.08 16:35[영상]美 테러범도 쓴 ‘그 안경’ 직접 써보니 [디브리핑]
새해 첫날 뉴올리언스 트럭돌진 테러범 10·11월 사전답사...자전거 타며 거리곳곳 촬영 음성으로 지시하면 시선따라 사진 ‘척척’ 내년 하반기 디스플레이 장착 안경도 출시 메타 ‘스마트 안경’을 시연하는 모습. [헤럴드경제=김영철·천예선 기자] “Hey, Meta. Take a picture!(헤이, 메타. 사진 찍어줘.)” 글로벌 선글라스 업체 레이밴과 협업한 메타의 스마트 안경. 이 안경을 착용한채 원하는 방향으로 시선을 고정, “헤이 메타”를 부른 뒤 “사진 찍어줘”라고 말하면 내가 바라본 풍광이 자동으로 촬영된다. 찍힌 사진은 내 핸드폰앱 갤러리에 실시간으로 저장된다. 이뿐만 아니다. 안경테엔 초소형 스피커가 내장돼 음악을 재생해달라고 하면 자동으로 음악도 틀어준다. 지난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AI엑스포’에서 기자가 직접 체험한 메타의 스마트 안경이다. 메타는 내년 하반기엔 소형 디스플레이까지 장착한 스마트 안경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음성으로 사진이나 영상촬영
2025.01.06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