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도 중국 대신 인도 선택…한국 반도체, 중국서 생존 가능성 고민해야” [Hello India]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글로벌 기업들의 탈(脫)중국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인도가 한국 ICT 기업들의 해외 시장 활로 개척을 위해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제안이 나왔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24일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열린 ‘2024 제1회 상생포럼’에서 “인도의 IT 분야 수출액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전세계 IT서비스 시장에서 50% 이상 차지한다”며 “중국 리스크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는 상당히 매력적인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도는 영어를 공용어로 쓰고 있고,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생산가능인구로 매우 젊으며, 학구열이 높아 고급 인력을 가지고 있다”며 “전세계 AI 관련 기술자의 약 30% 가 인도인이라는 통계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가 부
2024.04.24 16:149.7억명이 44일간 ‘인도 총선 시작’...모디 3연임 유력 [Hello India]
유권자 9억6800만명의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에서 19일부터 총선이 시작됐다. 임기 5년의 연방하원 의원 543명을 선출하는 이번 총선은 44일에 걸쳐 전국 102개 지역구에서 6월 1일까지 순차적으로 투표가 진행된다. 개표는 6월 4일 하루 동안 이뤄지고 결과도 당일 발표된다. 이번 총선에선 나렌드라 모디 정부의 압승 전망이 우세하다. 총선 승리시 모디 총리는 세 번째 연임이 유력해 2029년까지 집권하게 된다. 19일(현지시간) 시작되는 인도 총선은 모디 총리의 집권 10년 간 인도가 이룩한 성과와 한계에 대한 평가로 볼 수 있다. 선거를 앞두고 나오고 있는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의 압승이 유력시되고 있다. 현지 매체 인디아TV와 여론조사 업체 CNX가 투표 개시를 이틀 앞둔 17일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BJP는 단독으로 343석(63%), 친여 정당들과의 연합으로도 393석(72%)을 얻어 의석을
2024.04.19 11:313선 노리는 모디에 힘 실어 주는 美 테크기업들 [Hello India]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를 보유한 인도 선거가 19일부터 44일간 치러진다. 테슬라와 애플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은 세계 최대 시장을 잡기 위해 이번 총선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어차피 3연임이 유력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힘을 실어줘 미래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장 적극적인 모습이다.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총선 기간인 22일(현지시간) 인도를 찾아 모디 총리와 회담하고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인도 공장 건설에 최소 20억~30억달러(약 2조7300억~4조950억원)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진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 전기차 공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국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0.5%에서 올해 6%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전기차 신흥 시장인 인도 개척이 절실한 상황이다. 인도 정부는 지난달 자국에 3년 내
2024.04.19 11:31헤럴드미디어, 한-인도 경제 동반성장의 새 장 연다 [Hello India]
헤럴드미디어그룹이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는 인도와 한국간 경제협력의 가교 역할에 나섰다. 최진영 대표이사 등 헤럴드미디어그룹 인도특별방문단은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인도의 주요 정부기관 및 경제단체, 미디어그룹과 잇따라 만남을 가졌다. 헤럴드미디어는 이들 기관들과 함께 양국 간 상호이익 증진을 위한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뜻을 모았다. 인도의 각 기관들은 헤럴드미디어가 각종 인도 관련 경제정보를 한국에 소개해 양국간 다양한 사업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방문단은 먼저 지난 6일 세계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인도 우타르 프라데쉬(Uttar Pradesh) 주의 주도 러크나우(lucknow)를 방문해 마노즈 쿠마르 싱(Manoj Kumar Singh) 농업생산 인프라&산업개발장관, 아비섹 프라카쉬(Abhishek Prakash) 인프라및산업개발부(IIDD) 및 투자유치청(Invest UP)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인도는
2024.04.18 11:04현대차그룹 ‘기회의 땅’ 인도 공략법 ‘초저가·현지화·협업’ [Hello India]
현대자동차·기아가 인도 현지 배터리 기업과 손잡고 배터리셀 현지화에 돌입한다. 북미·유럽 등을 중심으로 전기차의 ‘캐즘(활성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 분위기가 짙어지는 가운데 ‘기회의 땅’으로 평가되는 인도 시장 공략의 해법을 내놓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최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인도의 유력 배터리 기업인 엑사이드 에너지와 배터리셀 현지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등 전동화 전반에 대한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현지 배터리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초저가 수준의 가격 경쟁력 확보, 현지 생산 체제 조기 구축, 관세 혜택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 인도 소비자들의 경우 가격 경쟁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는 그동안 주로 사용하던
2024.04.09 11:29한-인도 고위급 산업협력 채널 생긴다 “印산업 급성장...건설·인프라 큰 기회” [Hello India]
정부가 세계 5위 경제대국인 인도와 우리나라 간 산업협력을 한층 확대하기 위해 양국 고위급 채널을 만든다. 이를 통해 전기차, 그린수소, 조선,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높은 시너지가 예상되는 분야에서 기업들의 인도 진출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4면 특히, 인도에서는 산업 기반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제조·건설·물류·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에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기업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현지 특화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인도 산업협력포럼’에서 김종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은 “인도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 전환을 추진한 후 연평균 6~7%의 높은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에서도 중심 국가로서 위상을 한층 높여가고 있다”며 “인도와 협력을 강화
2024.04.03 11:37“인도, 반도체 150조·전기차 30조 시장 될 것” [Hello India]
인도에서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 산업이 각각 150조원, 30조원에 육박하는 시장으로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돼 한국 기업에도 대형 호재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인도 또한 우리나라 기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한국 전담 부서를 만드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스실 팔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국장은 2일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산업협력 포럼 2024’에 화상 회의로 참여하면서 “2015년 150억달러(20조원)에 머물렀던 인도 내 반도체 수요는 2030년 7배 이상인 1100억달러(149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10%에 달한다. 인도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하는 이유로 팔 국장은 전자제품 생산 증가를 꼽았다. 최근 가전, 스마트폰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이 강조되는 만큼 제품에 설치되는 반도체는 자연스레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재 인도는 ‘20
2024.04.03 11:34“다양한 세제혜택 매력...많은 제약조건 개선 필요” [Hello India]
“인도 정부가 해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진행한 발표를 보고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산업 협력 포럼 2024’에서는 이민석 영원무역 사장과 김낙형 크래프톤 수석프로듀서가 발표자로 나서 현지 투자에서 성공을 이끈 비결을 소개했다. ‘노스페이스 생산’으로 잘 알려진 영원무역은 2017년부터 생산기지 확보를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다 현지 정부의 꾸준한 요청에 인도행을 선택한 경우다. 해외에서 의류생산을 하기 위해서는 원재료를 수입한 후, 이를 현지 공장에서 만들어 재수출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에 수입관세와 상품서비스, 세금 등 여러 부분에서 면세 혜택이 중요하다. 인도 정부는 영원무역에 다양한 조건에 맞는 세제 혜택을 약속했다. 이민석 사장은 “인도 정부는 자국 섬유 가공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부터 PLI(생산연계인센티브) 제도를 운용해 왔다&r
2024.04.03 11:34“국내기업 인도투자, 금융·보험·건설 다변화 절실” [Hello India]
“한국의 대인도 직접투자 누적액은 2000~2023년까지 74억 달러였는데, 그중 77%인 57억달러가 제조업이었다. 그린필드 투자(국외 자본이 투자할 때 용지를 직접 매입하고 공장이나 사업장을 새로 짓는 방식)는 220건, 32억 달러(약 4조3000억원)였는데 이 가운데 포스코(13억 달러)가 가장 많았고, 현대차(4억7000만 달러) 등 일부 기업들에 편중됐다.” 박병열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지난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산업 협력 포럼 2024’ 발표자로 나서 “우리 기업들이 인도 투자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부연구위원은 우선 “2010년대에 들어 현지 직접 투자 액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금융·보험과 건설 등 제조업 외 분야에서는 투자가 부족했다”면서 비제조업 분야에서 활발한 투자를 독려했다. 그는 “주요국들에 뒤처지지 않기
2024.04.03 11:34